▲ 충남 5개 무역항 물동량 조사 |
전국 항만 물동량 순위도 만년 5위에서 4위로 한 단계 올라섰으며, 조만간 3위까지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3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당진항과 대산·장항·보령·태안항 등 도내 5개 무역항에서 처리한 화물량은 1억5263만4000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1개 시·도 31개 항만 14억1143만t의 10.8% 수준으로, 1억4999만5000t을 처리한 인천을 처음으로 추월하며 전국 4위에 올랐다.
작년 전국 1위는 부산으로 3억4610만4000t, 2위 전남 2억7692만2000t, 3위 울산 1억9171만5000t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2013년까지 부산, 전남, 울산, 인천에 이어 5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도내 항만 물동량은 대산항이 7290만t을 처리해 가장 많았고, 당진항 5311만8000t, 태안항 1301만t, 보령항 1294만3000t, 장항항 66만3000t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 중 당진항은 2009년 1012만1000t에서 5년만에 무려 4배이상 물동량이 폭증했다.
도내 항만 물동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속적인 국내·외 투자유치에 따른 경제 활성화와 함께 물동량에 맞춰 항만시설을 대폭 확충해 항만 하역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내 항만 하역 능력은 2003년 4019만3000t에서 2008년 8610만6000t, 2013년 1억3623만t 등으로 10년 동안 239% 증가했다.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2020년 목표)에 반영된 부두시설 95개 선석 중에는 68선석(72%)이 완료됐고, 6선석은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2013년 도가 해양수산국을 출범시키며 환황해권을 주도할 '해양건도'를 천명하고, 당진항과 대산항이 대중국 교류 거점 항으로 입지를 넓혀왔으며, 외국 선사 및 화주를 대상으로 한 물동량 유치, 신규 항로 개척 등 꾸준한 항만 영업정책도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이에 힘입어 앞으로 당진항과 대산항, 보령신항 등 3대 무역항을 물류·산업·생활 등 다기능 복합 산업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환황해권 아시아 경제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항만 성장 전략과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정부에서 수립 추진 중인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도는 부두 신설 11선석 등 32개 사업, 3조886억원을 요청했으며 새로운 항만 부가가치 창출원을 찾아 추가 반영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박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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