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소셜포비아'의 한 장면. 카파필름 제공 |
소셜포비아는 SNS에서 벌어진 마녀사냥 탓에 죽은 사람의 사인이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파헤쳐 가는 추적극이다. 변요한은 극중 얼떨결에 현피(웹상에서 벌어지는 일이 실제 싸움이나 살인으로 이어지는 것을 가리키는 신조어)에 참여했다가 위기에 빠진 경찰지망생 지웅으로 분해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레나'라는 아이디를 쓰는 인물은 전 국민을 들끓게 한 군인의 자살 소식에 남긴 악플로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며 실시간 이슈에 오른다. 여기에 경찰지망생 지웅과 용민(이주승)은 인기 BJ '양게'가 생중계하는 현피 원정대에 참여하지만, 현피 당일 레나는 싸늘한 시체로 발견돼 비난의 화살은 순식간에 이들에게로 향한다. 경찰 시험에 불리한 기록이 남게 될까 불안한 지웅과 용민은 레나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한다. 극중 지웅은 친구 용민의 회유로 현피에 참여하는데, 변요한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지웅의 혼란스러운 모습부터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렬함까지 폭넓은 연기를 보여 준다.
다양한 연극 무대와 영화를 통해 연기 내공을 쌓아 온 변요한은 이번 영화에서 고시 공부에 찌든 경찰준비생을 연기하기 위해 몸무게를 10㎏이나 늘렸다.
그는 경찰 고시를 준비하는 주변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생활과 공부법 등에 대한 조언도 구했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홍석재 감독은 “변요한의 얼굴과 감정이 바로 소셜포비아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는 관객에게 다가가며 에너지를 발산하는 데 큰 장기가 있다. 현장에서도 함께하는 배우들에게 어떤 기운을 품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줬다”고 전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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