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이 지난 설 명절 연휴 기간동안 경부선(대구기준) KTX와 호남선(광주기준) KTX 운행횟수 등의 통행수요를 비교 분석한 자료를 보면, 경부선 KTX는 하루 178편이 운행되고 있는 반면 호남선(전라선 포함) 편성은 62편에 그쳤다.
4월 개통되는 호남선 KTX의 경우도 68편에 불과해, 이는 대구(178편)에 비해 광주를 가는 KTX가 38.2% 수준이다. 당초 정부는 KTX 호남선 개통에 맞춰 20편 가량을 증편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고작 6편 증편에 그친 것이다.
또 국토교통부의 2014년 설 연휴기간 귀성·귀경객 지역별 통행수요 조사결과를 보면, 수도권~영남권 통행수요는 모두 132만7000명, 수도권~호남권 통행수요는 63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호남권 통행수요가 영남권 대비 약 47.9% 수준이다. 전 최고위원은 “현재 호남선의 열차 편성은 설 연휴기간 유동인구에 비해 적게 배정된 편이다. 호남선 KTX에 18편을 순수하게 증편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정부는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당초 약속했던 만큼의 호남선 KTX 증편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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