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카드 궁금증 A to Z] 본인회원이 카드값 부담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가족카드 궁금증 A to Z] 본인회원이 카드값 부담

가족 동의없이 해지가능

  • 승인 2015-02-22 13:32
  • 신문게재 2015-02-23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가족카드 궁금증 A to Z

#1. 직장인 A(33)씨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신용카드를 주고 사용하도록 했다. 얼마 후 A씨 어머니는 급하게 돈이 필요해 A씨가 준 카드로 현금 인출기에서 카드론 1300만원을 신청해 사용했다. 이 사실을 알게된 A씨는 본인 확인없이 돈을 빌려준 카드사 잘못이라며 피해 구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A씨가 신용카드와 비밀번호를 알려줬기 때문에 보상받지 못했다.

#2. B(42)씨는 2012년 배우자와 이혼을 했다. 1년 이 지난 어느날 B씨는 카드 사용액이 300여 만원이 더 나와 깜짝 놀랐다. B씨가 카드사에 확인 한 결과 이혼한 전 배우자가 B씨의 동의없이 가족카드를 재발급 받아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매년 가족카드 관련 분쟁건수는 10건에서 20건 안팎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신용카드는 제3자에게 대여, 양도를 할 수 없으므로 설령 가족이더라도 대여·양도시 발생한 부정사용에 대해서는 카드사가 원칙적으로 보상을 하지 않는다.

이런 분쟁을 막기 위해서는 가족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가족카드를 이용하면 본인회원이 그 가족회원 카드 대금의 지급 등에 대한 책임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그 가족에게도 회원자격이 부여되고 본인회원과 그 가족회원이 각각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 신용카드의 가족에 대한 대여·양도시 발생하는 불이익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족카드에서 가족회원의 범위는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가족의 범위내에서만 인정되고 본인회원이 지정하면 된다. 가족은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 형제자매 등으로 볼 수 있으나 카드사별로 다소 상이하게 운영 중이다.

본인회원은 본인과 가족회원의 카드에 관한 행위 및 발생된 채무전액에 대해 책임을 부담하며, 가족회원은 가족카드의 이용 및 관리에 대해서만 책임을 부담한다.

본인회원은 가족회원의 동의없이 가족회원을 해지할 수 있다. 가족카드는 본인회원의 신용에 주로 근거해 발급되므로 가족회원의 신용상태가 낮은 경우에도 발급될 수 있다. 이혼, 사망 등으로 가족회원의 가족관계 등의 변경이 있을 때에는 본인 회원은 카드사에 즉시 통지해야 하며, 통지를 태만히 해 발생한 손해는 회원이 부담해야 한다.

가족카드는 본인회원과 가족회원 각각의 명의로 카드가 발급된다. 남편(본인회원)이 가족카드를 발급해 아내(가족회원)에게 줘 사용했는데, 아내가 연간 100만원 이상의 소득이 있어 소득신고 대상이 되면 아내의 카드사용대금이 남편의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니 유의해야 한다.

가족카드도 일반 신용카드와 같이 분실·도난·위변조 등 부정사용에 대해서는 약관에서 정한 바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본인회원과 가족회원 각자는 자신의 카드를 제3자(다른 가족 포함)에게 대여, 양도, 담보제공해서는 안된다.

이상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