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 18일이 가장 막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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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는 길, 18일이 가장 막혀요

서울~대전 4시간 40분 걸릴 듯, 귀경객 주말 분산으로 숨통 틔여 국도 조기개통 등 미리 알아두고 교통정보 앱으로 빠른길 찾아야

  • 승인 2015-02-17 15:50
  • 신문게재 2015-02-18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새해를 시작하는 설명절에 고향가는 길은 18일 오전에 교통정체가 가장 심하고 돌아오는 길은 19일과 20일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휴에 주말이 포함돼 교통량이 분산되고 유류비도 적게 들어 발길을 가볍게 할 전망으로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하면 시간 절약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설연휴 3354만명 대이동, 전년대비 15% 증가= 올 설 연휴기간 중 고향을 찾아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모두 3354만명으로 지난해 설명절(2898만명)보다 15.7% 늘어날 전망이다. 또 설 당일 19일에는 최대 70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연휴 중 설날이 가장 붐빌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9000세대를 대상으로 전화설문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설 연휴 이용할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5.3%로 가장 많고, 고속ㆍ시외ㆍ전세버스 10.3%, 철도 3.5% 등 대중교통은 14.7%에 불과했다.

▲주말 이어져 귀성길은 교통량 분산=올 설 고향 가는 길은 설 전날과 당일에 교통량이 집중돼 교통혼잡이 예상되나, 귀경때에는 주말이 포함돼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수단을 이용해 고향을 찾는 인원은 설 전날인 18일에 집중(56.1%)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향에서 돌아오는 길은 설 당일(38.2%)과 다음날인 20일(37.5%)에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출발일·시간대별 분포도를 보면 고향 갈 때는 설 하루 전인 18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9.6%로 가장 많았고, 돌아오는 길은 설 당일 오후(31.2%)와 설 다음날인 20일 오후(24.7%) 출발 순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교통량이 다소 집중된 귀성방향 교통 소요시간은 5~30분 더 소요되고, 귀경방향은 휴일이 이어져 10~20분정도 단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귀성은 서울~대전 4시간 40분,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40분 소요되고,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 40분, 부산~서울 6시간 30분, 광주~서울 6시간이 예상된다.

▲천안 배방~음봉 등 도로 2구간 조기개통=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연휴 기간 급증하는 교통수요에 원활히 대처하기 위해 건설 중인 일부 구간을 조기 개통했다. 국도 43호선 충남 천안 배방읍 갈매리~북수리 11.9㎞ 구간 중 '배당~음봉'구간 2.5㎞와 국도34호선 '진천~증평 1공구(0.5㎞)'를 조기 개통했다. 또 연휴기간 정체가 예상되는 국도1호선 '성환~신부(18㎞)', 국도17호선 '청주~대전(23㎞)', 국도39호선 '인주~송악(33㎞)'을 교통대책구간으로 정해 교통상황 실시간 모니터링과 도로파손 특별복구 비상팀을 연휴 중 운영한다. 아울러 지난해 말 국도 34호선 진천~증평 2공구와 국도 32호선 신양~신풍 등 5구간(50㎞)을 개통한 바 있어 교통정체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일 철도 70회, 버스 1800회 증편=정부는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철도 70회, 고속버스 1887회, 항공기 25편, 여객선 142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설 연휴 귀성 승차권을 아직 구입하지 못했다면 운임의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KTX 역귀성 할인 특별상품이나 승차구간을 좌석과 입석으로 나눠 이용하는 병합승차권을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앱, 인터넷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도 제공한다. 고속도로 및 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앱인 '고속도로 교통정보'와 '고속도로 길라잡이'를 통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및 최적 출발시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및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가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안전대책 필수=정부는 국민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닥터헬기(4대) 및 소방헬기(27대), 119구급대(305개소)와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견인차량 1904대를 배치ㆍ운영한다. 특히, 한국도로공사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를 운행해 버스전용차로ㆍ갓길차로 위반 등에 대한 계도 및 적발을 할 계획이며, 경찰청에서도 12대의 경찰헬기를 투입하여 노선 순찰을 강화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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