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가족나들이 어디로?… 발길 닿는 곳 어디든 풍성

긴 연휴 가족나들이 어디로?… 발길 닿는 곳 어디든 풍성

지역 동물원·박물관·수목원 등 활짝, 민속놀이부터 눈썰매까지 동심 유혹

  • 승인 2015-02-17 13:11
  • 신문게재 2015-02-18 12면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 '쌍륙놀이 체험'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 국립민속박물관 '쌍륙놀이 체험'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명절은 '애들 명절'이라는 말이 있듯이 설이 다가오면 무턱대고 신나는 건 아이들 뿐이다. 어른들에게는 이래 저래 부담스러운 설 연휴지만 그래도 최대 5일에 달하는 설 연휴기간 잠시 짬을 내서 나들이라도 다녀오면 어떨까? 조금만 살펴보면 대전, 충청 곳곳 가족들과 부담없이 방문해 설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이 적지 않다. 대전시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 스카이로드에서 19, 20일 전통민속놀이 체험과 거리 퍼포먼스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것을 비롯해 다채롭게 준비된 지역의 행사들을 소개해본다. <편집자 주>

▲대전 오월드=윷놀이와 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마당이 열린다. 동물원 입구의 중앙광장에 눈사람 모형과 대형 복주머니 등 볼거리가 설치돼 있다. 응모권에 소원을 적어 복주머니에 넣으면 추첨을 통해 선물도 증정한다. 전통 줄타기 행사가 20일부터 21일까지 오후 2, 4시 두 차례 펼쳐지고, 어린이들은 줄타기 놀이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오월드 내 눈썰매장도 오는 22일까지 운영한다.

▲대전어린이회관=22일까지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널뛰기와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이 준비돼 있다. '우리 가족 함께 하는 영화관람' 행사가 18일과 20일 오후 2시 30분 열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를 상영한다. 한복을 입고 입장하는 이용객은 대전어린이회관 체험존과 사계절 상상 놀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복 무료 이용은 설 연휴인 18일과 20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대전 중구 뿌리공원=18일부터 20일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뿌리공원 내 한국족보박물관은 설 당일 19일을 제외한 연휴동안 개방한다. 족보박물관에서는 족보 유물과 함께 '지워진 어머니를 보다'라는 주제로 이은정 화백의 작품과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김초혜 시인을 비롯한 11명의 시가 특별전으로 전시되고 있다. 뿌리공원은 전국 유일의 효테마 공원으로 성씨 조형물 136기가 설치되어 있다.

▲대전엑스포과학공원=2015 을미년 설날큰잔치 '모두 다 행복할꺼양' 행사가 19일부터 21일까지 한빛탑 광장 일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열린다. 곤장놀이체험, 떡메체험, 지게ㆍ절구체험, 투호 놀이 등 전통놀이 마당과 대형 주사위 놀이, 대형 윷놀이, 대형고리 던지기 체험 등 가족체험 마당, 가족체험극, 마술,저글링쇼, 소원지 묶기 등 공연마당이 펼쳐진다.(19일 설 당일은 오후 1시에 행사 시작) 인근에 위치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도 설 당일인 19일을 제외하고 18일과 20일 모두 문을 연다.

▲국립부여박물관=2015 설 명절맞이 민속놀이 한마당이 18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진다. 설의 어원과 유래, 풍속 등을 박물관에 게시해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도록 하고, 사물놀이 체험과 팽이치기, 투호, 사방치기 등의 민속놀이는 물론 재미로 보는 윷점까지 즐길 수 있다. 19일 활 만들기, 20일 연 만들기, 21일 솟대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19일부터 20일까지 '가훈·명언 써주기'가 진행되며 21일에는 야외마당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추억의 엿치기' 체험이 있다.

▲ 국립공주박물관 '떡메치기' 국립공주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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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주박물관 '떡메치기' 국립공주박물관 제공
▲국립공주박물관=18일부터 20일까지 '설날 전통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 제기차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와 사물놀이를 비롯해 가족과 함께하는 제기차기 대회, 금제관장식 모형에 소원지 달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설 당일인 19일 오후 1시에는 떡메치기 체험을 즐길 수 있고, 공주 전통문화예술단 '논두렁 밭두렁'의 풍물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국립청주박물관=설날인 19일과 2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가훈 써주기'와 양(羊)의 해를 기념한 '양 탁본 체험'이 진행된다. 관람객은 서예가가 족자에 쓴 친필 가훈과 아이들이 직접 두드려 만든 양 탁본을 명절 선물로 받을 수 있다. 18일부터 22일까지 오후 1시30분과 오후 2시 두 차례 '슈퍼미니' 등 영화 5편이 상영되고 전통놀이와 전통악기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관람객이 소원지를 적으면 다음달 정월대보름(3월5일)까지 박물관 돌탑에 매달아 둔다.

▲서산 해미읍성=18~22일 다양한 민속행사가 펼쳐진다. 전통문화 공연장에서 줄타기, 모둠북, 민요, 농악, 사물놀이 공연이 진행되며 민속놀이 체험장에서는 투호놀이,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죽공예, 짚풀공예, 삼베짜기, 다듬이 등 전통공예 시연코너도 마련된다. 연날리기, 수문장 근무 시연, 꽃마차 체험, 소원지 쓰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태안 천리포수목원=설맞이 전통놀이 행사를 18~22일 5일간 진행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공기놀이, 알까기, 고무줄놀이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가 준비됐다. 기후변화전시홍보관에서는 무료로 시각자료 관람이 가능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자가발전 자전거도 탈 수 있다.

▲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만경비원' 베어트리파크 제공
▲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만경비원' 베어트리파크 제공
▲세종시 베어트리파크=18~20일 유료시설인 만경비원을 무료로 개방한다. 만경비원은 화려한 열대 식물을 비롯한 다양한 식물과 꽃들이 어우러진 온실 식물원으로 베어트리파크의 명소 중 하나이다. 아나나스, 천사의 나팔, 부겐빌레아, 호주매화 등의 꽃이 피어 한겨울에 봄을 미리 느낄 수 있다.

테디베어인형과 아로마 향초, 식사 20% 할인권, 무료입장권 등이 담겨 있는 복주머니를 매일 선착순 50명에게 제공한다. 입장객들은 일반 야생곰과 달리 겨울잠을 자지 않는 반달곰들을 관람하며 먹이 주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 국도1호선 인근에 위치한다.

▲안면도 쥬라기공원=태안군 남면 신온리 일대 3만3000㎡의 대지에 자리잡고 있다. 2011년 7월 개관해 고생대를 비롯해 중생대, 신생대 등의 공룡화석과 모형 등이 전시돼 있다. 미국에서 발견된 진품 아파토사우르스의 골격과 아르헨티나의 글렌 로커 박사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티라노사우르스의 알, 영국 켄달마틴 박사가 발견한 진품 스피노사우르스 골격 등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진품 공룡을 만나 볼 수 있다. 연휴 기간 중 설 당일인 19일만 문을 닫는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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