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안전한 설 명절을 위한 식중독 예방법, 음식 섭취·보관법, 의약품 복용법 등에 대한 자료를 발표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설 명절 식중독 예방을 위해 명절음식 계획부터 식재료 구입, 조리와 보관, 섭취까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설 명절음식 식재료는 신선도와 유통기한 등을 확인하고 구입한다. 칼과 도마 등 조리 기구는 재료가 바뀔 때마다 충분히 세척·소독해야 한다.
음식은 내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1분 이상 가열(85도)한다.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 바로 먹는 게 좋고 보관할 경우 덮개를 덮어 냉장 보관한다.
냉장 보관한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와 사람 간 전파로 쉽게 확산되는 만큼 화장실 사용 후·조리 전·귀가 후에 반드시 비누나 손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을 씻는 게 중요하다.
제수용 식품들의 보관도 신경써야 한다. 밤, 호두 등 견과류는 외부 공기와 습기를 차단할 수 있는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보관한다.
실내에 노출시켜 보관하면 견과류에 다량 포함된 불포화지방산이 파괴되고 곰팡이독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과, 배, 감 등 과일은 에틸렌 가스를 방출해 바나나, 양배추, 오이 등 대부분 과일과 채소의 품질을 저하해 함께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바나나, 토마토, 파인애플은 저온에서 품질이 크게 저하돼 냉장고나 차가운 곳의 보관은 피한다.
육류의 경우 형태에 따라 다르게 보관해야 한다. 얇게 썬 소고기나 돼지고기는 개봉 즉시 요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남은 고기는 밀봉해서 냉장 보관한다.
두껍게 썬 고기는 2일 이상 냉장 보관하면 안된다. 고기를 여러 장 겹쳐 보관하면 겹친 부분의 색이 변해 랩이나 비닐을 끼워 보관해야 한다.
다진 고기는 부패 속도가 가장 빠른 만큼 구입 즉시 물기를 제거하고 밀봉해야 한다. 냉장 보관할 경우 1~2일, 냉동 보관은 2주내 섭취하는 게 좋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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