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운송주차과, 건설도로과, 자원순환과, 시 건설관리본부, 동구에 대전역 서광장 정비 및 유지관리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는 '대전시와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는 지난 2006년 대전역 서광장 진입도로를 조성하면서 코레일은 진입도로를 조성하고, 시는 진입도로 유지보수 및 청소관리에 적극 협조하기로 협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그러나 이후 관리주체가 불문명해 지면서 도로, 시설물, 경계석 등이 파손되고 불법주차 및 쓰레기가 방치되면서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각 부서는 현재 발생한 사항에 대해서는 조속히 처리하고, 향후 유지·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가장 시급한 문제였던 도로 및 시설파손 부문은 시 건설도로과와 건설관리본부가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운송주차과는 불법 주·정차 관리, 자원순환과와 동구는 쓰레기 처리 등 업무를 맡는다.
이로써 10년 간 관리주체가 불문명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했던 서광장 진입도로에 대한 논란은 대전시가 2006년 당시 회의록 내용을 인정하면서 해결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그동안 오랜 숙원이었던 진입도로 관리 문제가 해결됐다”며 “대전시가 적극적으로 나선 만큼 코레일도 대전역을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시 관계자와의 협의를 통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2006년도에 관리주체에 대해 확실하게 매듭을 지었으면 됐는데, 그러지 못해 문제가 발생했다”며 “당시 회의록을 가지고 담당부서와 협의한 결과, 충분히 시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앞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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