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탄생 천군만마' 지역현안 해소 기대

대전 '굵직한 사업' 국비 협조…충남 도지사 경험, 조력자 톡톡

이완구 국무총리 탄생으로 충청권 현안 해결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총리가 국정 전반을 총괄하고 국가 정책을 조정·추진하는 만큼, 충청권내 각 지자체의 현안사업 추진 과정에서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에서다.

▲대전=이 총리는 충남지사와 충남경찰청장 등을 역임하며 대전시와 적잖은 인연을 갖고 있다. 이 총리가 재임 당시 충남도청사가 대전에 위치해 있었고 주요현안을 대전시와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외연을 확대했었던 것.

또 권선택 대전시장의 성균관대 대학 선배라는 점에서 이 총리에 대한 대전시의 기대는 한층 고무되고 있다.

당장, 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굵직한 현안사업들이 적잖은 이유에서다. 대전시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1단계 구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비롯해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회덕 IC 건설, 대덕특구 상생협력,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등에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해 사상 최고 국비 확보 금액 이상의 국비가 필요한 대전시 입장에서는 이 총리의 존재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세종=세종시에서는 이 총리에게 세종시 정상 건설과 정부세종청사 비효율 해소에 기대감이 크다. 이명박 정부 당시 세종시 수정안 논란에 맞서 충남지사 직위를 내던지며 지역 입장을 대변했고, 2013년 새누리당 세종시지원특별위원장으로 세종시특별법 개정에 기여했다는 인연에서다.

이 가운데 국회의원 경험을 통한 국회 분원 설치와 옛 경제기획원 근무에 기초한 정부부처 전반 컨트롤, 경찰 간부 출신으로서 세종경찰청 신설 등의 공론화는 이 총리이기에 해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언과 쓴소리도 아끼지 않겠다는 출사표를 감안하면,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등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건설을 견인할 적임자로서의 기대치도 있다.

이는 총리 공관과 국무조정실이 세종에 있어 신설 정부부처의 세종시 추가 이전 고시와 잦은 서울 출장에 따른 청사 업무 비효율성 해소 등이 반대시 해결되야하는 과제기 때문이다.

▲충남=충남도는 잔칫집 분위기다.

이 총리가 충남지사를 지냈던 만큼, 지역 사정에 밝은 만큼 환황해권 경제벨트 구축과 서해안 레저관광지 조성, 3농 혁신 등 중앙정부의 조력이 필요한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해줄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 충남경찰청도 희색이다. 홍성서장과 충북청장, 충남청장 등을 역임한 그가 1995년 민자당 청양·홍성지구당 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하기까지 충청권 경찰수장으로 지내온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충남청은 치안수요가 날로 증가하는 세종시에 세종경찰청을 신설해야 하는 현안 과제를 안고 있다. 천안·아산 등 서북부지역의 경찰관 증원과 고위직 인사홀대 현상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충남경찰은 이 총리가 앞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돼줄 것으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강우성·내포=강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