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시민단체·경제계 “지역넘어 국가발전 견인 총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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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민단체·경제계 “지역넘어 국가발전 견인 총리로”

이완구 충청총리 탄생에 '환영'… 통합·민심 사명감 당부

  • 승인 2015-02-16 17:54
  • 신문게재 2015-02-17 2면
  • 본사 종합본사 종합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완구 총리 임명 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지역에서는 환영과 함께 이를 크게 반겼다. 우선, 정치권에서는 당의 입장에 따른 차이는 있었지만, 총리로서의 책무를 명시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전·충청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당초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호남총리론이라는 삐뚤어진 인식 때문에 국회인준이 쉽지 않을 것임은 예상됐던 일이었다”면서 “그러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정부는 하루 빨리 민생살리기와 경기회복에 매진해야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은 같은날 논평에서 “의회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국회 표결을 수용한다”면서 “우여곡절 끝에 총리직에 오른 만큼, 통합과 책임총리의 사명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어 “충청권으로서는 이명박 정부 정운찬 총리 이후 6년만에 총리를 배출하게 됐다”며 “이 총리는 본인의 부덕함으로 충청민의 자존심을 온전히 다시 세워야할 책무도 있음을 명심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시민단체는 지역을 넘어 국가전체의 발전을 도모하는 총리상을 주문했다.

문창기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총리는 대한민국의 총리의 역할을 해야지, 어느 한 지역의 총리는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면서도 “현 정부 들어 지방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수도권 규제완화'인데, 균형발전과 분권정책을 위해서는 수도권 규제완화를 철폐하고, 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국정정책 기조를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희 대전여성정치네크워크 대표도 “당리당략이나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는 입장에서가 아니라 진정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을 위하는 쪽으로 총리직을 수행하고 일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금융권과 기업 등 경제계에서는 경기 활성화에 힘써주길 당부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인선 과정에서 여러가지 말들이 많았으나,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만큼, 앞으로 국정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남지사와 국회의원 등의 경험을 살려 지역 현안 해결에도 큰 도움을 주면 좋겠다. 특히, 금융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 활성화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A건설업체 대표도 “지역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총리가 됐으니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지 않겠느냐”며 “전체 경제 활성화에 건설경기가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한 관계자 역시 “충청 출신 총리가 탄생한 만큼 지역 발전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한 정치적 행보보다는 민심을 제대로 읽어 지역민, 나아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 존경받는 총리가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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