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월드 다시 문열까… 새 인수자 재개장 움직임

  • 사회/교육
  • 법원/검찰

아쿠아월드 다시 문열까… 새 인수자 재개장 움직임

4~5월 목표로 내부 리모델링…분양상인·주민 '일단 지켜보자'

  • 승인 2015-02-15 16:45
  • 신문게재 2015-02-16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15일 대전 중구 아쿠아월드 내부에서 재개장을 목표로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다.
▲15일 대전 중구 아쿠아월드 내부에서 재개장을 목표로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다.
대전아쿠아월드가 재개장해 다시 수족관으로 운영될 수 있을까. 폐업과 경매, 인수갈등을 이어오던 대전아쿠아월드가 새로운 인수자를 만나 세번째 재개장 움직임을 시작했지만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15일 대전 중구 보문산의 대전아쿠아월드는 내부 공사 작업자와 차량이 바쁘게 오갔다. 지난해 2월 대구의 한 사업가가 아쿠아월드 인수계약 후 내부에 있는 수족관을 모두 뜯어내는 작업을 벌인 후 1년 만에 다시 수족관을 설치하는 작업이 시작된 것.

당시 인수자는 이곳에 해수어와 담수어를 모두 전시해 볼거리를 다양화하고, 터널형 수족관도 선보이겠다는 구상 속에 기존 수족관 시설물에 대한 철거작업을 벌인 바 있다.

결국 대전아쿠아월드 3층 4D영화관 사업자와 우리EA사이 소유권 소송이 장기화하면서 당시 인수자는 계약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또다른 사업가가 대전아쿠아월드에 대한 인수계약을 경매 낙찰자인 대신AM(우리EA)과 체결해 지난해 10월쯤부터 내부리모델링을 진행해 왔다. 새로운 인수 예정자는 골프장 등 레저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문한 아쿠아월드는 내부에서 동굴을 따라 철제 구조물을 설치하고 원형의 수족관 자리까지 만드는 등 공사가 구체적으로 진행됐다. 또 아쿠아월드 주차·상가빌딩 옆 경사로를 통해 시설에 입장할 수 있도록 주차빌딩 3층에 별도의 출입구를 설치한 상태다. 공사 한 작업자는 “수족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동굴 내부에 구조물을 새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인수 예정자는 현재 시설에 전시할 어류를 태국 등에서 들여오는 작업을 진행 중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아쿠아월드 내 분양상인과 주변 주민들은 일단 시설 재개장 여부를 냉정히 지켜보겠다는 반응이다.

2012년 1월 아쿠아월드가 문을 연 후 그해 2월부터 휴업에 들어갔고, 8월 경매에 붙여져 현재까지 재개장 시도가 계속 되도 실제 재개장은 없었기 때문.

대전아쿠아월드 인수예정자는 “대전아쿠아월드는 4~5월 중 재개장을 목표로 리모델링을 하고 있으나 시점을 언제라고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현재 태국에서 전시 어종을 살펴보는 과정으로 조만간 자세히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