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과 연구과정이 반복되는 어렵고 단순한 생활의 연속이지만 서로 격려하며 이끌어 극복해 낸 것이다.
15일 KAIST에 따르면 지난 13일 개최된 학위수여식에서 김대옥(29·EEWS대학원)·대우(29·생명화학공학) 형제가 나란히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진>
전북 고창 출신인 쌍둥이 형제는 초·중·고교를 함께 다녔으며 KAIST에서는 기숙사에서 한 방을 사용하며 돈독한 형제애를 키웠다.
형 김대옥 박사는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석·박사 통합과정에서 '수포화된 나노 동공에서의 가스 분자의 거동 규명 및 해석:에너지 환경 기술로의 응용'(지도교수 이 흔)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박사는 졸업 후 1년간 KAIST 에너지 및 환경시스템 연구실에서 '가스 하이드레이트와 다공성 물질'분야의 연구를 한 뒤 미국 대학에서 관련분야 실용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동생 김대우 박사는 KAIST 생명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생명화학공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에 진학, '액정 분자의 배향을 이용한 대면적 이차원 물질의 결정 구조 분석'(지도교수 정희태)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박사는 졸업 후 1년간 KAIST 유기광전자재료연구실에서 '그래핀 및 이차원 물질의 구조제어' 분야를 연구한 뒤 미국 대학에서 이차원 물질의 물성제어와 실용화를 위한 대용량 생산기술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KAIST 관계자는 “테니스 등 취미생활과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 격려하고 극복해 값진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미국 대학에서도 서로 힘을 보태 좋은 연구성과를 일궈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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