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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지난 1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4년 연간 가계동향'을 발표했다.
이번 가계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소비지출은 월평균 255만1000원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2.8%)을 보이며, 가계지출 증가율의 상승을 이끌었다. 자동차 구입 등 교통(8.6%), 여가(5.6%), 내구재 소비(5.5%) 등이 크게 늘면서 증가세가 확대됐다.
반면, 월세가구 비중이 증가했음에도 유가 하락 및 온난한 기후 등으로 연료비 지출이 -6.4% 줄면서 주거비가 감소했다.
비소비지출은 가구당 월평균 80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경상·비경상 조세, 연금·사회보험료 지출이 늘어났으나 가계대출 금리하락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감소(-1.7%)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연간 처분가능소득은 월평균 349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가계의 소득증가율(3.4%)이 지출증가율(2.9%)을 웃돌며 가계 흑자액은 94만7000원을 기록,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완만한 경기개선과 고용호조 등으로 가계소득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소비지출도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소득 5분위 배율도 개선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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