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슈퍼마켓박람회(Supermarket trade Show)는 일본슈퍼마켓협회에서 주최하는 무역박람회로, 저스코, 이온, 이토요카도 등 주요 대형유통매장의 구매 담당자가 방문하는 유명박람회다. 올해는 1500여 개의 전시업체가 참가했다.
도내에서는 부여군과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 무진㈜, 백제㈜ 구안산업, 백제식품(주)등 도내 6개 업체가 도의 지원을 받아 멜론, 딸기, 고춧가루, 밤, 홍삼, 조미김, 면류 등 농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참가했다.
참가 결과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는 일본에 67개의 매장을 보유한 하로즈 사와 유기농 고춧가루 수출에 잠정 합의하고, 세부 수출규모와 일정 등을 조율 중이다.
천안에 소재한 무진㈜은 일본에서 도시락제품을 판매하는 시니얼 라이프 사와 양배추, 토마토피클 등 채소 반찬류를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홍성의 백제㈜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CGC, 이온 등 주요 바이어와 물냉면, 쫄면 등 6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눈앞에 뒀다.
부여군은 지역에서 생산된 딸기, 멜론을 가공한 냉동 샤베트 제품과 밤을 활용한 페이스트의 수출을 추진해 일본 현지 구매담당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유병훈 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엔저현상과 일본 내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로 수출에 어려움이 있지만, 일본은 여전히 우리나라 최대 농식품 수출시장”이라며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생산농가의 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산물의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갑순 기자 photop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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