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학위수여식을 개최한 배재대는 다른사람들보다 40년 늦게 입학해 수석 졸업하는 동갑내기 학생에게 총장이 상을 주는 장면이 연출됐다.
4년간 한 번도 결강하지 않은 모범생 만학도인 신근식씨(63·사진영상학과)는 상장을 수여하는 김영호 총장과 같이 52년생 흑룡띠 동갑이다.
신씨는 71년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나 6형제의 둘째로 집안사정으로 동생 4명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대학진학을 포기했다가 지난 2011년 새내기 대학생이 됐다.
우송대는 13일 졸업식을 단과대학들의 특성을 살려 5개 장소에서 학위수여식이 열린다.
학사 811명, 석사 81명, 박사 6명 등 총 898명을 학위를 받는 이번 졸업식 5개 단과대학별로 다른 장소에서 진행되며 오후 2시, 우송관 4층 회의실에서는 대학원 학위수여식 및 학부 수상자 시상식이 진행된다.
건양대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을 수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학위수여식에서 유아교육과 장현하 양의 어머니인 노순녀씨와 치위생학과 김수진양의 어머니인 장덕수씨에게 '신사임당'상을 수여했다.
수상자 모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녀가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에 임하고 졸업하도록 헌신한 공로다.
건양대는 지난 2010년부터 다양한 사연이 있는 어머니들에게 신사임당상을 주고 있다.
이와함께 총장이 직접 졸업생 한명 한명에게 학위증을 전달하며 일일이 격려해 주고 축하의 덕담을 전하는 3일간의 학위수여식을 진행하는 것을 전통으로 하고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