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동학대 9823건… 44% 급증

  • 사회/교육
  • 미담

지난해 아동학대 9823건… 44% 급증

전년比 3027건↑…방임 최고, 사망경우도 20건

  • 승인 2015-02-12 18:39
  • 신문게재 2015-02-13 6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지난 해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4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이자스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아동 학대 신고는 총 1만7789건이 접수됐고, 이중 아동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9823건이었다.

이는 2013년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1만3076건)와 아동학대 최종 판정 건수(6796건)에 비해 각각 36%, 44.5% 증가한 수치다.

아동학대가 급증한 이유는 각종 아동학대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며 사회적인 관심이 급증했고, 지난해 9월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아동에 대한 신속한 보호가 가능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동학대 유형별로 살펴보면, 방임인 경우가 18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서적 학대(1528건), 신체적 학대(1415건), 성적 학대(295건)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734건은 중복 학대였다.

아동학대로 병원에 입원한 건수는 57건이고, 사망한 경우는 20건이었다.

학대 판정을 받은 건수 가운데 1397건은 고소나 고발로 이어졌으며 대부분은 지속 관찰(7376건)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 학대가 일어난 장소는 가정 845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어린이집(273건), 복지시설(223건), 집 근처 또는 길가(178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인천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폭행 사건과 같이 보육교직원이 아동을 학대한 경우는 267건으로 2013년(202건)보다 24.3% 증가했다.

이자스민 의원은 “어린이집 아동학대를 막기 위해서는 유치원 및 보육교사 등에 대한 자격강화와 인성교육, 처우개선 등을 통해 신고의무를 강화하고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직무연수를 시행하는 등 실효성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