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2014년 연안 6개 시·군 낚시어선 운영상황을 집계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도내에는 연안 6개 시군에서 모두 1054척의 낚시어선이 운영 중이다.
지역별로는 태안이 416척으로 가장 많고 보령 310척, 당진 146척, 서천 76척, 서산 64척, 홍성 42척 등이다.
규모별로는 1~5t 미만이 579척, 5~10t 미만 471척, 1t 미만 4척 등이다.
지난 한 해 낚시어선 이용객은 55만 4000여 명이며 517억 3300만 원의 수입이 발생했다.
전년대비 낚시어선 수는 0.7%, 이용객은 2.4%가 각각 줄어들었으나 전체 수입액은 9.0%, 1척당 6.5%가 각각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서천군이 최고인 1억 1500만 원을 기록했다.
이어 보령 5400만 원, 태안 4900만 원, 홍성 4000만 원, 당진 2600만 원 등의 순이었으며 서산의 경우 60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처럼 어선수와 이용객이 줄어든 것은 세월호 사고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수입액이 증가되는 것은 안전성 등의 이유로 큰 낚시어선을 이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는 올해 5월에서 11월까지 충남도지사배 등 바다낚시대회를 네 차례 개최, 어업인 소득증대를 도모하기로 하고, 오는 3월경 도내 낚시어선을 대상으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내용은 ▲낚시어선에 승선하는 유어객의 구명조끼 착용 여부 ▲선박 출입항 신고기관에 낚시어선 승객명부 신고 ▲승선원 초과행위 ▲승선정원의 구명동의와 구명부환 및 구명줄 비치 ▲긴급 상황 발생에 대비한 무선설비 설치 ▲낚시어선의 승객 및 선원의 피해보전을 위한 보험 또는 공제가입 여부 등이다.
도 관계자는 “낚시어선은 어업인들의 주요 소득원으로 인근 식당과 숙박·관광업과 연계성을 감안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낚시어선은 안전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이번 사전 안전점검에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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