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남 을녀, 하룻밤새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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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남 을녀, 하룻밤새 무슨일이…?

연극 '극적인 하룻밤' 내달 15일까지 가톨릭문화회관

  • 승인 2015-02-12 14:18
  • 신문게재 2015-02-13 16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거침없이 화끈하고, 사정없이 쌔끈한 본격연애 소동극이 펼쳐진다. 로맨틱 코미디 연극 '극적인 하룻밤'이 다음달 15일까지 중구 대흥동 가톨릭문화회관 아트홀에서 열린다.

극적인 하룻밤은 다소 자극적인 소재인 '원나잇 스탠드'를 다루지만 거침없는 대사와 디테일한 심리묘사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이야기는 사랑에 상처받은 정훈과 시후가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된다. 실연의 상처를 겪은 후 더 이상 사랑을 믿지 못하게 된 한정훈. 연애도 모르던 그에게 사랑을 알게 해준 전 여자친구의 결혼식은 그를 고민에 빠지게 한다. 축하한다 한마디 말해줄 용기도 없지만 무작정 찾아갔고, 자존심만 구겼다. 사랑을 그만하고 싶었지만 왠지 마음이 쓰이는 여자를 만난다. 엉뚱하고 4차원이지만 사랑과 정이 넘치는 정시후를 만난 것이다.

시후도 정훈과 상황이 크게 다르진 않다. 몸, 마음, 전세금까지 다 주면서 한 남자를 뒷바라지했지만 그녀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 전 남친의 결혼식장 뷔페에서 시후가 제일 좋아하는 연어초밥마저 먹을 수 없었다. 그녀는 정훈을 보며 왠지 따뜻하게 사랑해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사랑하고 싶지만 다시 상처받을까 두려운 시후. 과연 두 사람의 사랑은 어떻게 될 것인가.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와 7시에 열린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3시와 6시에 무대에 오른다. 설 연휴에도 공연이 진행된다. 19일과 20일 오후 3시와 6시다. 관람료는 3만5000원이다. 공연 문의는 아신아트컴퍼니(1599-9210)로 하면 된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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