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총리인준안 채택 촉각

  • 정치/행정
  • 국정/외교

오늘 총리인준안 채택 촉각

이완구 후보자 청문회 종료 여야 공방속 표결여부 암초

  • 승인 2015-02-11 19:14
  • 신문게재 2015-02-12 1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가시밭길 청문회를 거치면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야당의 공세에 이 후보자를 방어하던 여당 내부에는 총리 인준을 위한 비상이 걸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문재인 대표가 직접 나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내부 기류가 반대 입장으로 급선회했다.

새정치연합은 12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이 후보자 인준 문제에 대한 당론을 정할 예정이다.

야당은 부적격 의견으로 보고서를 채택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예 보고서 자체를 채택하지 말자는 요구를 할 가능성도 크다.

원내 지도부는 인준 반대 당론이 공식적으로 확정되면 이를 이행할 방법으로 ▲반대투표 ▲표결 불참 ▲국회 본회의 연기 제안 등 세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원내 지도부는 반대 표결이나 불참은 정치적 부담이 있으니 본회의를 연기해 설 민심을 들어보고 인준 여부를 결정하자는 제안을 하는 쪽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12일 인준안 처리를 밀어붙이자는 의견이 강하다.

이는 이미 2명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한 상황에서 이번 청문회까지 차질을 빚으면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 자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은 12일 청문경과 보고서를 단독 채택하고 12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인준을 강행할 수도 있지만, 지도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야당이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거나 인준 표결을 위한 본회의 연기를 요구할 경우, 여당 단독으로 절차를 밀어붙일지 판단이 필요하다.

특히, 설 민심을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12일 표결이 불가피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12일 표대결에 대비해 의원들의 해외출장 자제령을 내린 상태다.

만약 여야 간 이견으로 법정 시한인 오는 14일까지 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면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날인 15일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청문경과 보고서를 보내줄 것을 국회에 재요청할 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설 연휴 이후로 임명동의안 표결이 늦춰질 수도 있게 된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순항'
  2. 매출의 탑 로쏘㈜, ㈜디앤티 등 17개 기업 시상
  3.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4. 소진공, 2024 하반기 신입직원 31명 임용식
  5.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세종권역 희귀질환전문기관 심포지엄 성료
  1.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2. 정관장 'GLPro' 출시 한 달 만에 2만세트 판매고
  3. 한밭새마을금고, 'MG희망나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진행
  4. [긴박했던 6시간] 윤 대통령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5. 금성백조,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서 1억 5000만 원 기탁

헤드라인 뉴스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정기국회 등 올 연말 여의도에서 추진 동력 확보가 시급한 충청 현안들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 다시 연기된 2차 공공기관 이전부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충남 아산경찰병원 건립,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중부고속도로 확장까지 지역에 즐비한 현안들이 탄핵정국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전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단 지적이다. 3일 오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4일 새벽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등 밤사이 정국은 긴박하게 돌아갔..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1195억 원 규모 투자와 36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아이스펙 한순갑 대표 ▲㈜이즈파크 정재운 부사장 ▲코츠테크놀로지㈜ 임시정 이사 ▲태경전자㈜ 안혜리 대표 ▲㈜테라시스 최치영 대표 ▲㈜한밭중공업 최성일 사장 ▲㈜한빛레이저 김정묵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기업의 이전 및 신설 투자와 함께, 기업의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한 대전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신규고용 창출 및 지역..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이 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빠르면 6일부터 표결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본회의 의결 시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이날 오후 2시 43분쯤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6당 의원 190명 전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갑)이 참여했다.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12월 3일 22시 28분 선포한 비상계엄이 계엄에 필요한 어떤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