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행정자치부ㆍ경찰청 업무보고에서“대전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경찰 1인당 담당 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작년 경찰력 증원에서 충분한 인력이 배치되지 않았고 승진인사에서조차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대전경찰 1인당 담당인구는 527명으로, 경기도(612.5명) 다음으로 지난해 치안력 강화를 위해 증원된 3505명 중에 배치된 인력이 190명(5.4%)에 그친 것에 대한 지적이다.
정 의원은 “올해 초 시행된 총경승진 인사에서도 충청권 3개 시ㆍ도는 단 한명씩만 승진됐다”면서 “호남의 경우 6명이나 승진해 충청권을 홀대하는 게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어 “인구가 치안수요를 산출하는 절대적 근거는 아니겠지만,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총경은 민생치안 현장을 책임지는 일선서의 장임에도 지역별 경찰 정원 비중과 비교시 대전·충청권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소외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정 의원은 “인력증원도 부족하고 인사에서도 소외된다면 사기는 떨어지고 어떤 경찰도 대전·충청권에서 근무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보다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지역별 인력배치와 인사를 통해 주민생활 현장인 일선 경찰들의 사기를 높이며 유능한 인재들이 근무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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