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거르고, 불균형한 식습관으로 초·중·고생 15%는 비만으로 집계됐다.
11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생 가운데 1.4%는 고도비만, 6.0%는 중등도비만, 7.6%는 경도비만으로 15%가 비만으로 집계됐다.
초·중·고생의 비만율은 지난 2010년 이후 계속 증가 추세였으나, 전년도 15.3%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불규칙한 식습관을 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햄버거나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를 주 1회 이상 먹는 경우는 초등학생 61.4%, 중학생 72.1%, 고등학생 74.3%로 집계됐으며,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은 초등학생 4.2%, 중학생 12.0%, 고등학생 14.5%로 집계됐다.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학생은 초등학교 55.6%, 중학교 35.1%, 고등학교 23.6%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하고 있으나, 초등학생은 5년전보다 9.8%p, 중학생은 7.5%p, 고등학생은 4.9%p씩 각각 증가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결과 나타난 학생들의 주요 건강문제와 관련하여 국가차원의 정책지원을 더욱 강화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학교단위의 영양·식생활 교육을 보다 강화하고 체육수업, 학교스포츠클럽 및 토요스포츠데이 등을 통해 체력증진과 함께 신체활동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