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충남 출신 중기중앙회장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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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충남 출신 중기중앙회장 탄생할까

이재광 광명전기 회장, 최종 후보…지역 경제계, 첫 배출 기대감 커

  • 승인 2015-02-11 18:03
  • 신문게재 2015-02-12 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국내에서 '중소기업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에 사상 최초로 충남(홍성)지역 출신 기업인이 탄생할 수 있을지,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중앙회 김기문 회장이 충북 괴산 출신으로 충청인이지만, 지금까지 대전·충남지역 출신은 단 한차례도 배출되지 않았다.

11일 지역 중소기업 등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에서 유효회원 528명이 투표해 신임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그동안 모두 8명의 예비후보가 나와 1명은 예비후보를 사퇴했고, 7명이 회원으로부터 후보 추천서를 10% 이상 득표해야 정식으로 후보등록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2명이 탈락, 최종적으로 5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들 5명의 후보 중에는 현재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및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재광 광명전기(주) 대표이사 회장(57·사진)도 포함됐다. 이 회장의 고향이 바로 홍성이다.

이 회장은 대전에서 대성고와 한밭대(당시 대전공전)를 졸업한 뒤, 중소기업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 회장의 부모 역시 현재 대전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명전기는 서울과 경기도 안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이 1200억원대에 달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인들은 중앙회 역사상 최초로 충남 출신의 회장이 나오길 바라며,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현재 분위기는 이재광 회장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고, 타지역 출신 4명의 후보가 추격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선거는 27일 치러지며, 과반수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2명이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4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이번 선거는 서울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선거가 치러지며, 후보자 추천시 혼탁선거와 금품선거 등으로 과열조짐이 있어, 불법선거포상금이 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조정됐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국내에서 부총리급의 예우를 받고 있으며, 300만 중소기업인의 대표와 홈앤쇼핑 이사회 의장도 겸직하게 된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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