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과 각급 학교를 연결하는 교육지원청이 없는 단층제 특성과 폭발적인 신설 학교설립 흐름, 스마트스쿨 모범 도시 지향에 따른 업무가중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최교진 시교육감은 11일 세종시 보람동 본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교수·학습 중심의 새로운 학교 만들기와 불합리한 관행 개선, 불필요한 행정업무 경감에 초점을 맞췄다.
광역 단층제 교육청의 구조적 특성과 2030년까지 총166개교 설립에 따른 업무 가중, 현장과 괴리된 형식적 보여주기식 대책 수립, 피드백 및 보완없는 주먹구구식 계획 추진 등의 현주소를 밑바탕에 깔았다.
변화를 담보할 핵심 과제는 교수·학습 중심 학교를 위한 본청의 행정지원 강화와 행정업무 합리화를 위한 일하는 방식 개선, 민주적 학교 운영을 위한 문화개선 등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교수·학습 중심 학교는 ▲스마트교실 기자재 유지관리 ▲교육공무직원 채용·배치 ▲학교 보도자료 및 누리집 홍보 기사 작성 ▲학교 먹는 물 관련 업무 ▲2000만원 초과 시설공사 구입물품 집행 ▲법정시설 관리업무 ▲생활지도 관련 사회봉사기관 안내 및 통합게시판 운영, 학생 현장체험학습·봉사활동 정보 제공 등에 대한 본청 지원으로 구현한다.
일하는 방식 개선은 ▲위임 전결 규정 개정 및 준수 ▲교무행정사 배치를 통한 업무 경감 ▲회의록 작성 간소화 및 공문서 품질 개선, 각종 보고·결재 폐지 ▲공문처리 시간 단축 ▲출장 결과 보고 간소화 및 방학 연수결과물 제출 생략 ▲각종 위원회 정비 등으로 담보한다.
마지막 과제인 민주적 학교 운영은 ▲결재 및 보고 문화 개선 ▲구성원간 인격 존중 호칭 사용 ▲초과 근무 운영 합리화 ▲회의·연수 의무 참석인원 최소화 등을 통해 추진한다.
이행 점검은 오는 3월부터 교직원·학부모·시민단체·학계·언론계 등 5개팀(15명)으로 구성된 점검단을 통해 이뤄지고, 성과분석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연구진과 함께 진행된다.
이밖에 초등학교 알리미시스템과 단위 학교 행정망 유지·관리 업무의 교육청 일괄 추진, 돌봄교실 및 방과후학교 운영업무 부담 경감 등 추가 과제 검토를 병행할 계획이다.
의견제출은 이날부터 16일까지 홈페이지(www.sje.go.kr) 참여마당 내 교직원 행정업무 합리화 코너에서 가능하다.
최교진 시교육감은 “이번 방안이 교수·학습 중심 학교 기반을 제공하고, 구성원 모두가 행복할 수있는 참된 교육 실현에 보탬을 줄 것”이라며 “정해진 근무시간에 본연의 역할에만 충실할 수있는 환경 변화를 지속 측정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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