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서울의 한 시중은행 금고에서 직원이 신권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
10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장광수)에 따르면 최근 화폐교환창구 이용 고객이 평소보다 10배 정도 증가했다. 평소에는 하루 50여명 정도가 이용하지만 설을 앞둔 지난주부터는 하루 500여명 가량 신권을 교환하고 있다.
한은 대전충남본부 화폐교환창구에서는 1인당 1만원권 100장, 5만원권 20장 한도 내에서 바꿔주고 있다. 시중은행들도 각 지점에 이르면 11일부터 설 명절에 쓰일 신권을 본격적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은 설 명절 대비 신권 물량을 확보해 10일까지 대전·충청 각 지점에 배부를 마쳤다. 일부 은행들은 신권을 찾는 고객들이 많을 것에 대비, 1인당 교환금액에 제한을 둘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지점별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1만원권 20장, 5만원권 10장의 1인당 한도를 두기로 했다.
국민은행 일부 지점도 1인당 1만원권 10장, 5만원권 4장 등으로 바꿔 줄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설 신권 수급 사정이 지난해보다는 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만원권 신권 발행물량은 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지만 상·하반기 물량 배정을 지난해 5대 5와 달리 6대 4로 했기 때문이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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