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SK그룹에 따르면 창조마을 시범사업은 지난해 10월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 구현 의지를 반영해 닻을 올렸다. SK는 지난해 11월 창조경제혁신추진단 및 창조경제혁신(CEI)센터 구축과 함께 창조마을 시범사업 전담 프로젝트 추진팀을 구성, 운영 중이다.
1단계 사업은 올 초까지 스마트팜(지능형 비닐하우스 관리시스템) 100곳과 지능형 영상보안장치 50곳의 설치 완료로 요약된다.
출범식 후 지난 4개월여간 연동면 일대에 본 시스템을 구축해 성과창출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비닐하우스 원격 제어와 도난 등의 예방하는 보안장비 설치로, 농촌 삶의 질이 한차원 업그레이드될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농한기 해외여행을 떠나도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습도·급수·배수 등을 제어할 수있게 됐고, CCTV 기능을 탑재한 보안장비는 도난 등의 부담감을 덜게 했다.
올 상반기에도 창조마을 완성을 향한 발걸음은 지속된다.
우선 세종시와 공동으로 창조형 두레농장을 선보인다. 비닐하우스없는 농민들이 공동 사용 중인 대형 비닐하우스에 ICT(정보·소통·기술)를 결합함으로써, 농작물 생산과 가공, 유통에 편의를 도모하는 방법이다.
스마트 로컬푸드 시스템도 시 주요 현안과 맞물려 본격 도입한다. 농산물 생산과 유통 전 과정을 잘 짜여진 기획에 따라 진행하는 영농 시스템으로, 농민들간 중복·생산 방지와 출하량 조정 등을 통해 안정적 소득창출에 기여한다.
태양광 에너지타운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 에너지는 주민 생활용을 넘어 판매를 통한 농가수익으로도 활용된다. 연동면 미호천 일대 300㎾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으로, 최근 실사를 끝마쳤다는 설명이다. 정부 및 시와 인허가 일정 단축 방안을 논의 중이다.
귀농 자녀들의 교육질 향상 사업도 시교육청과 함께 본격화한다.
1학기부터 양질의 콘텐츠를 담은 스마트러닝 방과후 수업을 진행, 도농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재호 CEI센터장은 “ICT 접목의 지능형 영농기법 도입은 농가소득 증대와 농촌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보탬을 줄 것”이라며 “상반기 각종 시범사업을 조속히 완성하고, 살고싶고 삶의질을 높인 모범 농촌마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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