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이 8일(현지시간)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골프장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김세영은 9일(한국시간)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골프장(파73 · 66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 마지막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를 기록했다.
승부는 4라운드까지도 나지 않았다. 김세영은 유선영(29, JDX),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첫 홀인 18번홀(파5).
예상보다 승부가 일찍 갈렸다. 김세영은 홀로 버디를 잡으면서 유선영, 쭈타누깐을 제치고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돌풍이다. 김세영은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올 시즌 데뷔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둔 경력이 있다지만, LPGA 투어에서는 고작 두 번째 대회에 나선 루키다.
특히 김세영의 우승과 함께 한국 골퍼들인 최나연의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한편 박인비(27, KB금융그룹)는 최종합계 12언더파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실패했다. 리디아 고(18)가 11언더파 공동 7위에 올라 박인비가 2위 이상을 기록하면 세계랭킹 1위가 한 주만에 뒤바뀌는 상황. 하지만 딱 2타가 모자라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당분간 미뤄야만 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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