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연동면 “스마트폰으로 딸기 재배해요”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연동면 “스마트폰으로 딸기 재배해요”

스마트팜 이용 언제·어디서나 온도관리 등 척척 영상보안장치로 도난방지… 새농촌 모델로 부각

  • 승인 2015-02-09 15:30
  • 신문게재 2015-02-10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창조경제 시범마을 세종시 연동면 가보니


▲ 박정선 대표가 스마트팜(지능형 비닐하우스 관리시스템)을 설치한 자신의 딸기농장 비닐하우스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제어를 시연하고 있다.[SK 제공]
▲ 박정선 대표가 스마트팜(지능형 비닐하우스 관리시스템)을 설치한 자신의 딸기농장 비닐하우스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제어를 시연하고 있다.[SK 제공]
세종시 연동면은 지난 4개월여 전부터 새로운 농촌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첨단 IT 및 스마트 시스템과 거리가 먼 곳으로 인식되던 이곳이 스마트팜과 지능형 영상보안장치(풀HD 200만 화소) 등 2개 모델과 함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현 정부 창조경제 구현 의지와 함께 탄생한 창조마을 개념은 SK그룹의 마이더스 손을 거쳐 전국적인 모범지역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2기 시정의 핵심 현안으로 급부상한 로컬푸드 사업과 맞물려 한차원 높은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케한다. '지역 도시민이 지역 농산물을 소비한다'는 기본 철학을 바탕으로, 스마트 로컬푸드 시스템 구축으로 나아가고 있다.

9일 방문한 연동면 현장에서 이 같은 변화의 바람을 확인할 수있었다. 마을 130여곳 농가 중 100곳에는 이미 스마트팜(지능형 LTE 비닐하우스 관리시스템)이 설치된 채 실효를 거두고 있다.

비닐하우스 내 기존 자동화시스템에 무선모뎀 내장형 원격제어 시스템을 도입, 스마트폰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농작물 관리에 나설 수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실제로 강전호씨는 최근 동남아 해외여행 도중 내부 일조량 및 수분 제어를 무리없이 진행, 토마토 농사 공백을 무색케했다.

박정선(38) 대표는 “취침 전이든 해외에서든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하우스 관리를 할 수있는 편의를 누리고 있다”며 “관리 스트레스가 줄어든 만큼, 딸기 품질 향상에도 효과를 주고 있다. 수익성 부분도 적잖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비닐하우스 등 농가 재산시설을 넘어 동네 주요 지점에 설치한 CCTV 영상보안장치 또한 도난 불안감 해소에 적잖이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마을회관 도난사고 등에 따라 외출 시 이웃에 관리 부탁 사례도 점차 줄고 있다는 게 강이순 연동면장의 설명이다.

이처럼 마을 전반이 새로운 스마트 시스템으로 탈바꿈하면서, 초기 정부 제어로 인한 땅값 하락 등의 부작용 우려도 물밑으로 가라앉은 상태다.

올해는 창조형 두레농장과 태양광 에너지 타운, 스마트러닝 방과후수업 도입과 함께 창조마을의 전형을 확인할 수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창권 SK CEI센터 세종 프로젝트 추진팀장은 “마을 단위에 첨단 시스템 도입을 한 곳은 연동면이 전국 최초”라며 “내년 말까지 시범사업을 통한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창조마을의 새로운 전형과 모범사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