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에 선출된 문재인 의원. 연합뉴스 제공 |
문 의원은 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 대표경선에서 득표율 45.30%로 41.78%를 얻은 박지원 후보를 간발의 차이로 이겼다. 80년대 운동권 대표로 나선 이인영 후보는 12.92%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주승용(16.29%), 정청래( 14.74) 전병헌(14.33) 오영식(12.49), 유승희(11.31) 후보가 당선됐다.
문 신임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우리 당의 변화가 시작됐다. 총선 승리의 깃발이 올랐다”며 “동지 여러분은 변화를 선택했고, 저는 그 무거운 명령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권을 향해 “민주주의, 서민경제를 계속 파탄낸다면 저는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표는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묘를 참배함으로써 국론분열을 끝내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로써 새정치연합은 지난해 7·30 재보선 참패로 속돼온 비대위 체제를 마감하고 당내 쇄신과 조직 정비, 그리고 내년 4월 총선에 대비하는 등 향후 2년간 당을 운영하게 됐다. 문 대표는 당장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골이 더욱 깊어진 계파 갈등을 해소하고 4·29 보궐선거 준비에 당력을 집중해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게 됐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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