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해진 설 선물세트…유통업계 소용량 판매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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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해진 설 선물세트…유통업계 소용량 판매 주력

과일 4알짜리 청과세트 등 싱글족·2인가구 타깃

  • 승인 2015-02-08 17:30
  • 신문게재 2015-02-09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설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그동안의 매출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실속 선물세트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량만을 구입하려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소포장 상품을 내놓는가하면 저렴한 가격 구성을 통해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취지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1~2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소용량 선물세트 품목을 늘렸다. 4입으로 구성된 청과 세트 4종을 비롯해 굴비, 한우, 전통장, 조미향신료, 와인 등 전 카테고리를 소용량 세트로 구성했다.

한우 브랜드인 강진맥우의 등심만 소량 패키지로 떼어낸 상품도 판매한다. 최상품 영광굴비 2미로 구성된 굴비세트와 사과, 배, 한라봉 등 과일 4알이 들어 있는 청과세트 또한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저렴하고 알찬 실속형 선물세트 등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내놨다.

한우불고기, 국거리, 산적, 장조림으로 구성된 '설 한우 알뜰세트(2.4kg)'를 비롯해 '특선 사과·배 혼합세트(6.4kg, 사과6입, 배6입)', '갈치·전복 혼합세트(은갈치4마리, 전복5마리)'를 판매중이다. 편의점 업계도 '1인가구용 소포장 세트'에 공을 들였다. 편의점 CU는 소가족이 부담 없이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소포장 제수용 상품'을 준비했다. '소소한행복'(2만원)은 배 3개와 예쁜 연꽃 주머니에 밤을 담았고, '제수용 사과배 세트'는 차례상에 올릴 사과와 배를 각 3개씩 넣어 구성했다.

세븐일레븐은 미니조미료, 영양제, 견과류, 운동용품 등 싱글족을 위한 설 선물을 대폭 출시했다.

싱글족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유기농·천연 조미료로 구성된 '미니조미료18종세트'(5만4000원), 견과ㆍ씨앗으로 구성된 '자연간식 선물세트', '세척 사과12입' 등의 상품이 기획됐다. 모두 소용량, 소포장 상품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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