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충청권은 보수 성향의 표심이 강했던 만큼, 외연을 꾀하기에 앞서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집중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지난 4일 오후 중구의 모처에서 기초의원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에서는 구별 이슈를 비롯해 호남고속철(KTX) 서대전역 경유 촉구에 대한 여론 등을 공유했다.
이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부산 사상)의 충청총리 비하 발언 비판과 관련해 수렴한 여론도 오갔다.
시당 측은 지난달 30일께 부위원장단 회의에서도 비슷한 안건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주요당직자·책임당원 등 4000여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시민과의 소통'이 최우선 과제로 나타난 것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읽힌다.
충남도당도 지난 3일 도당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각 위원회별 의견을 수렴했다. 회의는 정국정잼과 관련 계층별·단체별 여론 파악에 중점을 뒀다는 게 도당 관계자의 귀띔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에 패한 이유 중에 하나로 내부 갈등이 제기된 데 대한 선제적 대응 조치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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