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희 기자 |
박희원 회장은 5일 대전상의 4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상의 회장이 돼서, 지역 경제가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피력했다.
박 회장은 이날 상의 회장 출마의 변을 통해 “그동안 대전상의 회장은 연임이 오랜 관습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변화를 주는 것이 어떻겠는냐는 목소리가 널리 퍼져 있다”면서 “지난 40년 동안 상의 회장이 관례처럼 연임함으로써 조용한 가운데 운영돼 온 것 같지만, 대전상의가 무기력해지고 존재감마저 없는 느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현 회장께서도 열심히 하셨지만, 그동안 침체됐던 활동상황을 반추해 보면서 이제는 대전상의가 명분 있는 일들을 주도적으로 해나가야 되지 않느냐 하는 뜻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이제는 상의 회장을 단임으로 끝내고 변화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 기업인들 간의 갈등이나 분열은 원치 않는다.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지를 모아 단임을 시행하고, 추대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현 상황에서 대전 경제상황을 살펴볼 때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원 회장은 “저는 대전에서 태어났고, 철없던 나이에 시작한 사업이 벌써 42년이 됐다. 그동안 대전충남이업종교류연합 회장,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경제단체나 기업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경험을 되살려 대전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임기를 3년 단임으로 출마하겠다. 상공인들의 많은 격려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박희원 회장은 1949년생으로, 지난 1973년 (주)라이온켐텍을 설립했다. 박 회장은 특유의 '뚝심'과 카리스마, 강한 리더십까지 겸비한 기업인으로 알려진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