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사회 회장선거 '맞춤공약'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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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사회 회장선거 '맞춤공약' 승부

취업진료 다양화 등 차별화… “한의사 의료기기 반대” 공감

  • 승인 2015-02-05 18:04
  • 신문게재 2015-02-06 6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대전시 의사회 제10대 회장 선거 후보자들이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역대 최다 후보인 4명이 경합을 벌이는 만큼 대의원 표심을 잡기 위해 '맞춤형 공약'으로 승부를 보려는 모습이다.

현재 시 의사회장 후보는 송병두(58·오케이재활의학과), 이기상(62·새서울내과), 장남식(60·동양굿모닝영상의학과), 나상연(58·나상연정형외과) 후보(이상 기호순) 등 4명이다.

5일 본보가 의사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각 후보별 주요 공약사항을 분석한 결과 후보자들은 하나같이 시 의사협회의 '통합'과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면서도 정책연구소 신설, 전면적인 의료수가 재조정, 전문화된 연수교육 실시 등 다양한 공약들을 제시했다.

송 후보는 '젊고 활기찬 의사회 집행부 구성'을 공약했다. 집행부 임원이 의료계 자산이자 소중한 경험인 만큼 젊은 회원들을 중심으로 집행부를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의과대학 감축, 재학생 감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젊은 의사들을 위해 취업진료 다양화, 의료수가 조정 등으로 대책을 강구한다. 정책연구소 신설, 의료봉사활동 조직·활성화 등도 중점 추진사항이다.

이 후보는 '소통과 화합할 수 있는 의사회'를 약속했다. 나이, 출신, 진료과별로 나오는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수용할 수 있는 의사회 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파업은 지양하고, 올바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연수평점을 얻기 위한 연수교육이 아닌 최신지식과 인문학적 내용을 갖춘 전문화된 연수도 진행한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의사협회, 역대 회장들의 고문추대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장 후보는 '의사회 조직과 임직원의 실무화'를 내세우고 있다. 임원은 물론 직원에 대한 근무수칙을 정비하고, 의사회 임직원 체계를 실무형으로 조직한다. 이를 위해 역동적이고 이론을 겸비한 젊은 회원을 임원으로 영입할 것을 약속했다. 자치구 의사회장단협의회(가칭) 신설도 목표로 하고 있다. 구 의사회와 시 의사회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대한의사협회와의 관계개선, 잘못된 의료제도에 대한 재평가 등도 추진한다.

나 후보는 '투명한 의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납부 회비의 투명한 사용과 공개를 약속했다. 유관단체와의 협조를 통해 먼저 찾아가 봉사하는 의사회를 만드는 것도 목표다. 대한의사협회는 물론 16개 시ㆍ도회장단에도 적극 참여해 시 의사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노력할 예정이다. 의약분업 재평가사업과 선택분업 추진은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논의해나갈 방침이다.

최근 의료계의 뜨거운 감자인 '원격의료법'과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 등에 대해선 4명 후보가 한 목소리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시 의사회 차기 회장은 오는 27일 중구 BMK웨딩홀에서 열리는 대의원 총회에서 경선으로 선출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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