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조 교수는 시스템생물학 연구로 유방암 세포의 사멸을 효율적으로 유도하는 최적의 약물 조합을 처음으로 발굴하고, 환자맞춤형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융합원천기술을 개발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다양한 암 발생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암 억제 단백질인 p53은 세포의 이상 증식을 억제하고 암세포 사멸을 촉진하는 단백질로 30여년 전 처음 발견됐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임상실험에서는 기대와 달리 효과가 미미하거나 부작용이 나타났다.
조 교수는 IT(정보기술)를 BT(생명기술)에 접목하는 시스템생물학적 접근으로 p53의 동역학적 변화와 기능을 밝혀내는 등 연구의 한계를 극복했다.
또 조 교수는 생체 스트레스반응 신호전달, 심장근육 세포의 생존·사멸 신호전달 및 대장암 조직의 증식 신호전달에 숨겨진 조절과정들을 규명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신기술들을 개발했다.
최근 3년간 네이처, 사이언스 등 세계적 과학저널에 34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이제껏 140여 편의 논문을 국제저널에 게재했고, 시스템생물학 교재 저술(2014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선정), 국제학술백과사전 편찬 등 다양한 학술업적도 이뤘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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