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바이오와 기후변화대응 등의 세계 시장 규모가 그동안 우리나라가 주력한 반도체, 화학, 자동차 등의 분야보다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는 2024년 세계 바이오시장 규모는 2900조원, 기후변화대응 핵심기술시장도 1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은 5일 정책 담당자와 관련 전문가간 인식을 공유하고 구체적 실행계획을 논의, 점검하는 등 연석회의를 열고 원천기술 개발과 사업화 성공을 위한 R&D 전주기 전략 마련에 돌입한다.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시장인 만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핵심 기술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기 때문이다.
또 정부 차원의 R&D 예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앞으로는 목표 지향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책 담당자와 분야별 전문가간 인식 공유와 구체적 실행계획 논의를 통해 치밀한 전략 수립에 따른 실행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바이오 분야에서는 '줄기세포와 유전자 치료제 현황 및 기획전략', 기후변화대응 분야는 '2015년도 기후변화대응 핵심기술 개발현황 및 후속방안', 나노·소재 분야는 '2015년도 R&D 추진계획', 재난안전 분야는 '재난안전기술개발'을 주제로 R&D 전략과 중점 추진사항이 논의될 예정이다.
앞으로는 국가 R&D의 기초체력인 기초연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초연구지원 통계분석 및 연구현장의 체감도 고찰을 주제로 한 논의도 전개할 계획이다.
미래부와 연구재단 등 관계자들은 수시 연석회의를 통해 현황 점검 및 대응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R&D의 양적 투자 및 성과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연구개발 생산성 등 아직 미흡한 부분도 많다”며 “정책 담당자와 분야별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 미래 신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지난달 바이오 분야 태동기 미래 시장 선점, 기후변화대응과 산업 육성, 과학기술 기반 미래준비 강화를 위한 미래유망기술 상시 발굴 체제 구축 등을 업무보고 중점과제로 보고했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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