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철도망 예비타당성 조사 지연… 4월께 윤곽

  • 정치/행정
  • 대전

충청광역철도망 예비타당성 조사 지연… 4월께 윤곽

대구광역철도망과 맞물린 탓…효율성 측면 통과 무난할 듯

  • 승인 2015-02-04 17:54
  • 신문게재 2015-02-05 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대전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다소 늦어져 오는 4월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애초 지난해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대구광역권 철도망 사업과 연결되면서 지연된 것이다.

4일 대전시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광역권 철도망 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이달 말에서 다음 달로 늦어지면서,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 예타 결과도 한 달 이상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은 애초 국가사업인 일반철도로 고시(2011년 4월)됐지만, 해당 철도망을 도시철도 3호선으로 활용하겠다던 대전시의 끈질긴 요청으로 광역철도사업으로 전환됐다.

이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 핵심공약으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사업비 1조 708억 원을 투입해 논산에서 청주공항까지 106.9㎞ 연결하는 것이다.

재원문제 등을 감안해 경제성 확보가 쉬운 계룡~신탄진 35.22㎞ 구간에 사업비 2627억 원을 들여 우선적으로 추진 중이다.

대전시는 덕암, 중촌, 용두, 문화, 도마 등 5개 역을 신설하는 것을 예타 내용에 포함한 상태다. 예타를 통과하면 20% 정도의 여유 비용이 있다는 점에서, 3곳 정도의 추가역 신설을 검토 중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도시철도보다 정거장 간격이 길어 이동속도도 1.5배 빠르다. 현재 신탄진에서 둔산까지는 시내버스로 45분 정도 걸린다. 하지만, 광역철도망과 도시철도 환승을 이용하면 25분 단축되고, 기성동에서 대전역은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경제성만 따지면 도시철도보다 낮다. 하지만, 기존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를 활용하는 것으로, 낭비되는 국가철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예타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망보다 6개월 먼저 사업에 착수한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사업은 경북 구미~대구~경산 61.85㎞ 구간이다. 최경환 기재부 장관 지역구의 현안사업인 대구광역권 철도망 사업 예타조사 매뉴얼은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 예타에도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