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구본무<오른쪽 두번째> LG 회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과 함께 화장품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오늘 출범하는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충북의 바이오산업 인프라에 대기업의 R&D와 자금을 연결하고, 중소 벤처기업의 아이디어를 융합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우리의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충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충북이 화장품 한류(K-Beauty)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또 다른 한류를 일으키는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중국 화장품 시장은 1인당 소비액이 우리나라의 5분의 1이 안되기 때문에 앞으로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 화장품의 인기도 매우 높은 만큼 우리 중소 벤처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LG생활건강 등과의 협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뷰티산업 관련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지고, 중국시장 진출까지 이뤄낼 수 있도록 제품 평가와 마케팅, 멘토링을 적극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특히 “뷰티 바이오산업은 충북 지역의 여성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충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경력단절 여성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 여성이 주 소비자인 뷰티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창업과 취업이 보다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충북센터에는 특허전문가가 상주하는 '특허지원창구'가 새롭게 추가된다”며 “특허지원창구에서는 특허의 검색, 출원 관련 지원은 물론, 대기업과 출연연이 보유한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의 특성에 맞춰 지원하는 매칭 서비스를 제공해서 새로운 가치와 성장동력을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 신용한 청년위원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구본무 LG 그룹 회장, 지역 국회의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오주영·충북=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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