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예선 6전 전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다.
64강에선 이란 모이타바 아베디니를 15-9로, 32강에선 헝가리 안드라스 사트마리를 15-14로, 16강에선 개최지인 이탈리아 알도 몬타노(국제펜싱연맹 랭킹4위)를 15-13으로, 8강에선 이탈리아 알베르토 펠레그리니를 15-9로 각각 누르고 4강에 올랐지만, 러시아 카밀 이브라히모프에게 10-15로 석패했다.
매봉중 1학년 때 펜싱에 입문한 오상욱은 2015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목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으며, 펜싱 국가대표 중 최장신 선수다.
지난해에는 제주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전에서 단체전 금메달, 94회 전국체전에선 개인전 동, 93회 전국체전에선 단체전 동메달을 각각 획득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대전의 대표 남자 검객으로 우뚝서고 있다는 평가다.
오상욱은 송촌고를 졸업한 뒤 대전대로 입학해 전국체전 대학부 금빛 찌르기에 도전할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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