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은고>바른품성 닦는 '오색 프로젝트' 실력도 쑥쑥

<대전 노은고>바른품성 닦는 '오색 프로젝트' 실력도 쑥쑥

'5대 핵심가치' 진로체험·학력신장·바른품성·창의탐구·민주시민 교육 눈길

  • 승인 2015-02-04 14:05
  • 신문게재 2015-02-05 1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 프로젝트] 대전 노은고등학교

'바른 품성이 곧 실력.' 대전노은고등학교(교장 황인성)가 지향하는 교육 목표다. 대전노은고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생 중심의 학교 경영이 자리를 잡으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학교평가 최우수학교', '학력신장 우수학교', '학교도서관 활용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자율형공립고로 성공적인 정착을 이룬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바른품성', '창의성', '실력'을 키우기 위해 5대 핵심가치(C·O·R·E·S)를 정하고 행복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대전노은고의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 동아리 활동
▲ 동아리 활동
▲꿈·끼를 키우는 '진로체험교육(Challenge)'=노은고가 매주 5시간씩 운영하는 창의적체험활동은 학급활동을 비롯해 독서활동, 동아리 활동 전반에서 두드러진다.

동아리활동의 경우 학생 자신의 진로를 고려해 스스로 구성하고 활동계획을 세우는 학생 자율 운영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진로 탐색 기회를 주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노은창의인성교실'이라는 이름으로 특강도 진행중이다.

또한 '노은행복미래프로젝트'을 통해 1학년 진로탐색과정, 2학년은 진로결정과정, 3학년은 진로개척과정으로 정해 각 학년에 맞는 흥미적성검사, 진로직업 특강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2학년의 경우 그동안 관례적으로 실시되던 야영 대신 직업흥미 검사, 계열별 전문가 특강, 대학 탐방 등 1박2일간 '진로진학캠프'를 실시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과 탐색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 받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타인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체육 활동이 활성화돼 있는 것도 대전노은고의 특징이다. 학기별로 학교스포츠클럽 대항전이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생활체육회와 협약을 맺고 요가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토요휴업일을 활용해 심신을 단련하는 토요스포츠데이 운영, 사제 동행으로 취약시기에 개최되는 탁구대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회성·감성 키움 프로젝트'를 통해 알찬 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전교생이 참여하는'1인1악기 연주', 학기별로 실시되는 '마음소리 합창대회', 대전시교육청 예술교육공모사업에 선정된 '고운소리 챔버오케스트라', 전교생이 참여하는 '나눔과 이음의 빛, 노은축제'등 다양한 예술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 마음소리 합창제
▲ 마음소리 합창제
▲배움이 즐거운 '학력신장교육(Outstanding)'=자율형공립고의 특색을 살린 맞춤형 교육과정은 대전노은고만의 경쟁력으로 꼽인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노은융합인재반과 CreCom 논술반, 수프리머스 심화반을 통해 과학자 ㆍ교수 초청특강, 언어와 사회, 수리와 과학이 융합된 논술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국어ㆍ영어ㆍ 수학 심화 수업을 받는다. 중하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구스멘토리스타트반'을, 하위권 학생을 대상으로한 '기초학력 부진학생 책임지도제'도 시행 중이다.

학생들의 수준별 수업 바탕에는 수업방법 혁신을 통해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사들의 노력도 빼놓을수 없다. 대전노은고는 전교사 대상 연수 실시는 물론 매학기마다 2회 이상 다른 교사의 수업을 참관하도록 하고 있다. 또 동영상 촬영을 통한 '자기 수업 모니터링', '교과별 수업 분석협의회', '동료교사 멘토링' 등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통해 학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노은융합인재반 수업
▲ 노은융합인재반 수업
▲자율성을 존중하는 '바른품성교육(Respect)'=진로 진학지도와 학력 신장뿐 아니라 '바른 품성 교육' 역시 대전노은고가 힘을 쏟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대전노은고는 정직, 책임, 준법, 공감, 배려, 협동, 자율, 긍정을 노은바른품성 8품목으로 정하고, 학기별로 바른품성인을 발굴해 표창하고 있다. 바른 품성을 내면화시키기 위해 교과지도와 인성 교육도 연계하고 있는데 평가 항목에 인성덕목을 반영하고 있으며, 기말고사 이후에는 '인성교육 프로젝트 수업', '급우와 함께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자주 다니는 복도와 현관에 '오늘도 꿈·희망 갖기', '학급친구를 소중히 아끼기' 등의 문구가 담긴 배너를 게시해 밝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하고 있으며, 등교인사 시간에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합시다.' 등의 인사말을 활용해 바른 품성을 바탕으로 한 행복한 학교 조성에 힘쓰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탐구교육(Explore)'=학교 특색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대전노은고의 독서교육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 우선 독서교육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편해 일주일에 4시간으로 돼있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1시간 늘려 독서시간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대전노은고의 매주 화요일 7교시는 전교생이 책을 읽는 독서 시간이다.

독서의 생활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아침 7시 40분부터 e-NIE를 활용한 '해오름N30'을 통해 독서 능력과 글쓰기 능력을 기르고 있으며, 권장도서를 바탕으로 각 교과의 수행평가로 독서 과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을 소개하는 '책소개콘테스트', 권장도서를 읽고 글을 쓰는 '노은백일장', 지정된 책을 읽고 팀별로 토론하는 '노은독서디베이트대회' 등 다양한 독서관련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대전노은고는 지난해 학교 도서활 활용 우수학교로 지정돼 200만원의 도서 구입비를 지원받게 됐다. 또한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된 이래 매년 '노은창의인재연구대회'를 개최해 창의성과 탐구정신을 길러주고 있다. 4명이 1팀을 만들어 자유롭게 주제를 선정하고 연구 보고서를 제출하는데, 매년 40여팀이 참여할 정도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많다.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민주시민교육(Serve)'=대전노은고는 사회성과 감성 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 7교시에 학급자치회를 개최한다. 학급 내 문제를 학생스스로 회의를 통해 해결안을 도출하고 바른품성인 추천 등 학급에서 해결해야 할 사항들을 학급자치회의 민주적 절차와 방법으로 해결하도록 지도함으로 민주 시민의 자질을 길러 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대의원회의를 열고, 회의에서 나온 건의 사항을 교직원회의에 발표하게 함으로써 공감하고 협동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학교가 아닌 학생회 주관의 학생회장 선거 및 리더십 캠프를 추진하게 함으로써 민주시민이 갖추어야할 자율성과 책임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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