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대표이사에 전득배씨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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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대표이사에 전득배씨 내정

6일 임시 이사회서 선임 예정…전 미건의료기 전무 전문경영인

  • 승인 2015-02-03 20:12
  • 신문게재 2015-02-04 8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전임 대표이사의 사퇴로 공석이 된 프로축구 대전시티즌 신임 대표이사로 전득배(58·사진) 전 미건의료기 전무가 내정됐다.

전문 경영인 출신에 정치활동까지 하면서 경영 능력과 포용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전 내정자가 1부리그로 올라간 대전시티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토대를 만들 수 있을 지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티즌은 오는 6일 임시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전시티즌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전 내정자를 포함한 이사진의 합류를 골자로 한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을 마친 뒤 곧바로 임시이사회를 열어 전 내정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전 내정자는 전임 김세환 대표이사의 잔여임기인 오는 2016년 8월까지 대전시티즌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홍성 출신인 전 내정자는 목원대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광고업체인 컴온프로덕션 대표를 맡기도 했다.

미건의료기 전무이사 및 대전경실련 정책의장, 민주당 서구을 지구당위원장, 목원대 겸임교수 등 경제계와 정치권을 모두 섭렵하며 전문 경영인이자 정치인, 교육자로서 다양한 활동을 했으며, 영천감리교회 장로로 봉사도 했다.

전문경영인이라는 평가 속에 대전마케팅공사 비상임이사를 지냈으며, 사장 하마평까지 나오기도 했다.

대전시티즌과는 미건의료기에 근무하던 당시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사를 하며 인연을 맺었고, 과거 시티즌사장 공모 때 응모해 최종 면접장까지 가기도 했다.

지난 2010년 2월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 행정의 패러다임을 창조적 경영체제로 전환시켜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당시 전 내정자가 내놓은 창조적 경영체제는 현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개념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 등 구단 대표이사로서의 자질은 어느 정도 인정받을 것이라는 기대다.

여기에 국제정치를 배우고 가르치고, 지구당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중앙정치 인맥과 정치 감각을 익혀 향후 대전시티즌을 위한 '멀티 영업맨'으로서 탄탄한 구단 운영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지역 축구계 한 인사는 “전 내정자는 이미 한참 전부터 후임 대표이사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던 인사”라며 “시티즌의 경영이라는 측면에선 나름 전문경영인의 능력을 발휘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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