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키 간판 김서현 태극마크…협회 착오로 뒤늦게 선정

  • 스포츠
  • 스포츠종합

대전스키 간판 김서현 태극마크…협회 착오로 뒤늦게 선정

그라나다 동계유니버시아드 출전

  • 승인 2015-02-03 17:59
  • 신문게재 2015-02-04 8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대전의 여자 스키 간판스타인 김서현(한국체대)이 대표선수 선발 과정에서 빚어진 착오로 '2015 그라나다 동계유니버시아드' 출전권을 놓쳤다가 뒤늦게 출전하는 어처구니 없는 소동이 벌어졌다.

세밀하고 명확한 규정이 없는 데다 대한스키협회와 대표팀 감독의 소홀한 선발 과정 탓에 애궂은 선수들만 피해를 볼 수 있어 규정 마련 등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하다.

3일 대한스키협회 및 대전스키협회 등에 따르면 그라나다 동계유니버시아드 알파인 스키 대표팀 감독이 대표 선발과 관려한 그동안의 관례상 방식과 다르게 선수를 선발했고, 대한스키협회는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가 반발이 생기자 뒤늦게 확인해 대표 선수 명단에 김서현을 포함시켰다.

대한스키협회는 국제스키연맹의 'FIS POINT 100% 반영'이라는 규정을 근거로 알파인위원회를 통해 회전(SL)과 대회전(GS) 포인트를 합산해 랭킹이 높은 선수를 선발해왔다.

이에 따라 대한스키협회는 대한체육회와 협조해 이번 그라나다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남여 각각 6명씩 대표선수를 선발키로 했다.

그러나 대한스키협회는 회장 공석 등으로 관리단체로 지정되면서 알파인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대표팀 감독에게 엔트리 선발을 요청, 감독은 SL과 GS 합산이 아닌 GS 포인트로만 대표팀을 선발해 명단을 제출했고, 김서현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가 여기에 포함되면서 문제 제기가 이뤄졌다.

대한스키협회는 뒤늦게 이 사실을 인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감독으로부터 합산포인트가 아닌 GS포인트로만 선수를 선발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내부적으로 문제가 불거지자 대한스키협회는 착오가 생긴 부분에 대해서 일부 인정하면서도 당초 선발됐던 선수 중 부상 선수를 제외하는 대신, 차순위인 김서현 등 2명의 선수를 대체선수로 대표팀이 합류시켰다.

이에 대해 대한스키협회 등은 선수 선발과 관련해 세밀한 기준을 담은 명확한 규정이 없는 만큼 관례를 깬 것일 뿐 규정 위반 등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전스키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국제대회 대표선수는 SL과 GS를 합산한 포인트 랭킹으로 선발했는데 이번에는 GS 포인트 랭킹으로만 선수를 선발했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GS 포인트로만 선수를 선발한 감독은 물론,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대한스키협회도 이번만큼은 분명히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서현은 대전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스키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동계체전에서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 및 회전 부분에서 각각 1위, 3위를 하는 등 국내 정상급 여자 스키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