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갑상선암' 가장 많이 걸려

10년간 진단보험금 분석… 男 위암·女 유방암 높아

우리나라에서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이 세계 암의 날을 앞두고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암 발생에 따른 암진단 보험금을 지급한 27만2981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진단보험금을 지급한 암은 전체의 30.4%를 차지한 갑상선암으로 분석됐다고 3일 밝혔다.

이어 유방암이 13.4%, 위암이 12.3%로 뒤를 이었다. 성별 분류는 여성의 경우 갑상선암이 40%로 가장 높았고, 유방암 20.7%, 위암 7.4%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위암 21.2%, 대장암 14.2%, 갑상선암 13.1% 등의 순이었다.

암 진단 건수는 10년 전에 비해 1.7배 정도 증가했다.

특히 갑상선암과 췌장암은 2배 증가했고, 폐암, 유방암, 대장암도 50% 이상 늘었다.

남성은 갑상선암이 233%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간암은 10년 전에 비해 별반 차이가 없었다. 여성은 췌장암 203.8%, 갑상선암 130.9%, 폐암 116.7%씩 늘었다.

삼성생명은 지난 10년간 총 5조3672억원을 암진단 보험금으로 지급했는데 이는 1건당 2000만원 수준이다.

암 수술이나 입원비까지 추가 지급된 경우를 합하면 1건당 3000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