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천만원?… 이완구 특강 고액급여 논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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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천만원?… 이완구 특강 고액급여 논란 논란

우송대 석좌교수 당시 고액급여 의혹 “연구성과 없이 6차례 6천만원 수령”

  • 승인 2015-02-03 17:54
  • 신문게재 2015-02-04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우송대 석좌교수 재직 당시 특별한 연구성과없이 고액의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부천 원미갑)은 3일 이 내정자가 우송대 석좌교수 재임당시 6차례 특강으로 6000만원의 급여를 받는 황제 특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내정자가 지난 2010년 1월 우송대 국제경영학부 석좌교수로 임용된 뒤 16개월간 재임한 가운데 정규 교과 강의없이 6차례 특강만 했고, 6000만원 상당의 급여를 받았다는 것.

김 의원은 “이 내정자는 교수 재직기간에 연구 성과보다는 2010년 지방선거 지원과 2012년 총선 출마를 겨냥한 정치활동에 매진했다”면서 “당시 우송대학교 재단이사장이 이 후보자의 도지사 시절 교육특보였는데 이에 대한 보은 인사가 아니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 내정자가 시간당 1000만원의 강의료를 받을 때 그 대학 강사들은 시간당 급여가 3만 3000원에 불과했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출수 있는 총리 자격이 있는지 답해야 한다”고 추궁했다.

이에 이완구 총리 내정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이하 준비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학 석좌교수로 1년 4개월 간 근무하고, 5700여 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며 “당시 학부생 및 대학원생 대상으로 한 특강 6회 외에 보직자와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4회 특강을 더 실시했다”고 밝혔다.

준비단은 또 “중국·일본·오스트리아 등의 대학과 기관들과의 교류협력을 위한 자문도 했다”며 “이 내정자가 솔브릿지 국제경영대학의 발전 방향을 자문해 경영학 교육 국제인증인 AACSB(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획득을 위한 준비를 제안해 대학이 인증을 취득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도 이 내정자가 삼청교육대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지만, 준비단 측은 가장 하위직이며 공직자로서 근무명령에 따라 업무를 수행했다고 반박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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