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지도부가 3일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주례회동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유승민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백재현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선출이후 첫 여야 주례회동이 3일 국회에서 열렸다.
여야는 이완구 전 원내대표 체제하에서 합의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그대로 존중하고 이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공무원연금특위나 개헌특위 등 민감한 국정 현안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합의한 내용대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좀 더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정책위원장이 전했다.
이날 주례회동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산적한 과제가 많은데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청와대, 야당과의 소통을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무조건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또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주례회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최대한 기존에 해 온 것들을 존중하면서 새로운 것을 모색하겠다”면서 “2월, 4월 국회가 잘 진행되도록 최대한 협조 말씀을 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우윤근 원내대표는 동갑내기 76학번에 17대에 나란히 국회에 입성한 정치 동기이기도 한 만큼 전임 '이완구-우윤근 조합' 못지 않게 호흡이 잘 맞을 것이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다만 2월 임시국회에 이완구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 개헌특위 구성 문제, 공무원연금개혁, 자원외교 국정조사, 연말정산 세재개편 등 민감한 이슈가 줄줄이 대기중이라 지금의 분위기가 얼마나 이어질지 모른다는 전망도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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