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ETRI가 발표한 2014년 표준화 실적에 따르면 세계 30여개 국제표준화 기구에서 127명의 국제표준 전문가 및 177석의 국제표준화 기구 의장단을 맡았다.
1462건에 달하는 국제표준 기고와 국제표준 35건 제정, 표준특허 92건 확보, 국제표준 84건 반영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또 국내 산업체 중심의 단체표준 177건을 제정한 것을 비롯해 포럼표준 28종과 국가표준 15종도 제정했다.
이같은 성과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ICT 분야 국제표준화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표준화 기구 의장단 수, 표준 기고서 작성, 표준제정 건수 등을 지수화한 국제표준화 지수에서 세계 3위에 오른 기반으로 작용한 것이다.
특히 이동통신, 방송 네트워크, ITU, IEEE 분야는 물론 4세대 이동통신과 3D TV 분야에서도 표준특허를 대거 확보, 기술 발전의 세대교체에 신속히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3D 오디오 및 5G,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등 차세대 미래 네트워크 기술과 스마트 미디어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ICT 융합기술 분야에서 다양한 국제표준 및 표준특허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ETRI의 표준특허 창출 실적도 최근 4년간 누적분이 468건에 달하는 등 매년 급증하고 있다.
미국 등록특허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글로벌 정보기업인 톰슨로이터가 선정한 세계 100대 혁신기관에도 이름을 올렸다.
ETRI 관계자는 “앞으로 대내외 표준화 전략 및 정책의 입체적 수립, 표준특허 중심의 가치 창출형 글로벌 표준 선도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미래 표준 전쟁에서의 우리나라 ICT 선봉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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