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1일자로 일반 7학급(160명), 특수 1학급(4명) 등 8학급(정원 164명) 규모의 내포유치원을 개원, 유아교육기관의 차질을 방지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의 이같은 방침은 내포신도시내 사립유치원인 가칭 '글로벌내포유아학교'가 설립자의 개인적인 사유로 개원할 수 없어짐에 따른 것으로 유아교육 여건을 개선하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공립 내포유치원은 애초 7학급에 정원 124명 규모로 사립유치원 개원 불발로 2015학년도 원아모집에서 100여명의 탈락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내포신도시 이주민 자녀의 유아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2015학년도 내포초 병설유치원과 내포유치원에 혼합반 2학급을 증설해 50명의 유아가 추가로 취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내포신도시는 오는 9월부터 2016년 4월까지 60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입주할 예정으로 다수의 유치원 취원대상 유아가 유입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는 9월 입주예정인 LH 공동주택 단지내 사립유치원(4학급 정원 100명 추정)과 가칭 '글로벌내포유아학교'가 2016년에도 정상적으로 개원되지 않으면 2016학년도 내포신도시 유치원 취원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2016학년도 내포신도시의 만3~5세 취원대상 유아수가 701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유치원 및 어린이집 정원 724명 대비 23명 정도 여유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사립유치원 2곳(정원 220명)이 개원하지 못하면 취원대상 유아수 대비 197명의 정원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도교육청은 충남도와 홍성군과 협의해 사립유치원 설립추진에 따른 건축계획 심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사립유치원이 애초 설립계획대로 개원할 수 있도록 설립자를 독려하고 있다.
이와함께 도교육청은 2016학년도 사립유치원의 개원이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공립 내포유치원을 6학급 증축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이를 경우 내포유치원은 일반학급 12학급 특수 1학급 등 총 13학급에 정원 244명으로 운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유아수용을 위해 2017년 공립유치원 추가 신설을 검토중이며 충남개발공사와 면적확대, 기반시설 공사 완료 및 부지사용 가능 시기, 부지가격, 내포신도시 개발계획 변경 확정시기 등 공립유치원 신설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내포=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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