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역에만 한정했던 판매망을 전국적으로 확충할 수 있는 계기는 물론 기업 브랜드 홍보를 통한 매출증대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와 대전경제통상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홈쇼핑 입점 비용을 지원해 판로 및 지역 제품을 홍보하는 '일사천리 사업' 설명회에 지역 중소기업 20여 곳이 참여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업체는 지역을 대표하는 빵집인 성심당(로쏘)을 비롯해 샤인텍, 서울프로폴리스, 자연담음, 대진, 바이오뉴트리젠, 광목이야기, 해들초, 까뮤, 창신정보통신, 셀아이콘랩, 햇잎푸드, 그리닉스 등이다.
설명회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는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고도 홍보비가 부담돼 제품을 알릴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판로개척은 물론 매출 증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홈쇼핑은 대부분 대기업과 인지도가 높은 제품들이 참여하고 있다. 영세한 업체들은 비용 부담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홈앤쇼핑을 통해 제품을 홍보할 경우 제작비용 외에 별도의 금액이 들어가지 않아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지난해 방송된 (주)금강실리테크(대표 정헌민)와 스마트 창호방범시스템인 '윈가드'를 개발한 (주)성광창호디자인(대표 윤준호), 친환경 원목가구 전문 제조업체인 (주)인아트(대표 엄태헌), 친환경 제품을 발판으로 탈모방지 '버르장머리샴푸'를 개발한 (주)대덕바이오(대표 성창근) 등 지역의 5곳 업체는 홈쇼핑 지원을 통해 3억여원이 넘은 매출을 달성하는 등 경쟁력을 높였다.
많은 중소기업과 지자체의 관심으로 올해 경기와 세종을 포함한 모든 지자체가 참여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보다 참여업체 규모도 전년도 대비 20% 상향 조정해 100개사를 선정하는 등 판매기회를 넓혔다.
지역에서는 대전 5곳, 충남 2곳, 세종 2곳 등 9곳 업체를 선정해 소비자에게 알릴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전경제통상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상담을 받는 등 관심을 보였다. 참가하지 못한 기업의 경우 전화문의도 잇따랐다”며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특화상품을 발굴,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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