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대상은 해수부장관, 국토부 장관, 통일부 장관 등 3개 부처로 알려졌다. 해수부 장관은 친박계 유기준 의원이, 국토부 장관에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 통일부 장관에는 권영세 주중대사 등 친박계 중량급 인사의 기용설이 나오는 상황. 정무특보단에는 새누리당 김태환, 윤상현 의원과 원외인사인 정진석, 이성헌, 현기환 전 의원 등 친박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및 내각 후속개편과 함께 김기춘 비서실장이 언제 퇴진하느냐도 관심사다. 청와대 내부 분위기는 김 실장이 거취를 결정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신변을 정리하는 행보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후임 비서실장에는 통일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권 대사 외에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황교안 법무장관, 허 전 부산시장, 김병호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김성호 전 국가정보원장이 거명된다는 게 정치권의 전언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2일 원내대표 경선 승리 후, 탕평인사와 함께 대통령과 청와대, 장관들에게 민심과 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달라고 주문을 한 만큼, 영남권과 친박 중심으로 짜여진 내각 개편과 정무특보단 구성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충청권 장관이 전무한 상태에서 지역을 배려한 탕평 인사 차원에서 내각에 충청 출신이 발탁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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