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문재인 의원의 '호남 총리론' 발언에도 불구하고 호남권 조차 이 내정자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부적합 보다 많았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95% 신뢰수준±3.1%P·응답률 18%)한 결과, 이 의원의 총리 내정에 대해 응답자의 39%가 '적합하다' 답했다고 1일 밝혔다.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다만, 응답을 거절하거나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가 41%에 달했다. 이는 이 내정자의 차남 병역기피 논란 및 판교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이 의원의 총리 내정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대구·경북 응답자 49%가 적합하다고 답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이 의원의 지역구인 부여ㆍ청양이 속한 충청권에서는 적합하다는 의견이 46%로 조사돼 2위를 차지했다.
적합하지 않다는 충청권 응답자는 17%였다.
또 호남 총리론을 제기했던 문재인 의원(부산 사상)의 주장과 달리 광주ㆍ전라 등 호남권에서도 이 의원의 총리 내정에 적합하다는 응답자는 35%로, 적합하지 않다(26%)보다 9%P 앞섰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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