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원 보령 |
체육회라는 방대 조직을 관리하는 위치이기에 적임자 찾기에 고민하던 중 임재정(63) 전 재향군인회장을 발탁함에 주변의 염려를 불러 일으켰다.
주변의 염려는 이랬다. '체육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선거 때 캠프에 동참하지도 않은 사람이 임명을 받으니 더욱 의아해 했다.
물론, 때마다 함께 일하자는 구애공세에 시달리는 것도 사실이나 본인이 묵묵히 가야할 길만 고집하는 임재정이란 사람을 김시장은 알고 선택한 듯 하다.
임명받은 지난 6개월은 임 국장에 대한 우려를 한 순간에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예비군 보령군기동중대장과 보령어민대장으로 20년을 지내는 동안 임대장이란 닉네임을 갖고 있는 임 국장은 고등학교시절엔 축구선수로 활약했고, 보령시 테니스협회 전무이사로 6년간을 봉사했으며 대천시체육회 이사도 역임한 드러나지 않은 체육계의 인물이다.
자리를 맡은 임재정 사무국장은 먼저 체육계의 화합에 초점을 마추고 일을 시작했다.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통합됨에 38개 단체를 정치적 이해를 떠나 포용하는데 주력함에 어느 자리에서든지 체육회의 발전을 위한 토론의 장으로 변화된 것을 주목한다.
결과, 지난 해 9월 부여에서 개최 된 도민체전을 작은 잡음없이 무난히 치러낸 것을 놓고 임국장을 평가했으며 다른 크고 작은 체육계 행사도 기대하고 있다.
이후, 임국장이 추진한 것중에 평가받을 일은 가맹단체의 운영제도를 개선함에 이의를 제기한 가맹단체 없이 따른 것은 임국장의 인화·단결의 원칙과 사심이 없는 원칙적인 업무처리를 체육계에서 인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
쇄약해진 노모의 식사봉양은 부모와 자식을 잇는 인륜의 효로 자리함에 대한노인회와 대한민국재향군인회로부터 효자상을 수상한 임국장의 인간됨이 말 많은 체육회를 하나로 묵는데도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제 염려는 불식됐다. 그가 산적한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성원하며 따라주면 보령시체육회 뿐만 아니라 보령시 전체의 화합에도 일조하리라 본다.
사심없는 체육행정을 통해 후배들에게 아름다운 본을 보이고 싶다고 말하는 임재정 보령시체육회사무국장의 얼굴엔 자신을 믿고 선택해 준 김동일 시장이 추구하는 '화합'에 대한 보답하는 길이라는 것이 역역하다.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한 김동일시장의 다른 선택의 결과도 지켜봐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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