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제중 신축 입찰… 설레는 지역 건설계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국제중 신축 입찰… 설레는 지역 건설계

시교육청, 방식 놓고 고민… 지역제한 결정 가능성 커 공사수주 경쟁 치열할 듯

  • 승인 2015-01-29 18:20
  • 신문게재 2015-01-30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대전 국제중고 신축공사가 중학교 신축공사로 분리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공사 발주시기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200억여원에 달하는 국제중학교 신축공사는 지역제한 방식으로 입찰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건설업체들의 공사 수주를 위한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28일 국제중·고를 분리 설립하기로 결정짓고 기존 국제중만 신설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당초 국제중·고 설립 건설비용으로 모두 497억원을 계획했다. 다만, 올해 본예산에서는 절반가량인 231억4000만원의 예산이 건설비로 책정됐다. 나머지는 시교육청이 기존 예산에서 부담해 설립해야 했다.

하지만 국제중·고 분리 설립 결정에 따라 시교육청은 본예산에 신규 책정된 예산으로 오로지 국제중학교 신축에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제중·고 설립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지역 건설업체들은 공사 발주 시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공개입찰 방식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일단 공사입찰 제한을 1가지 방식만 선택할 수 밖에 없어 실적제한과 지역제한을 놓고 고민중이다.

다만, 기존의 일반학교 신축 공사 입찰 시 지역제한 방식을 반영해 온 사례를 볼 때, 국제중학교 입찰방식 역시 지역제한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로 200억원대 건설비는 적지 않은 규모여서 공동도급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미 관급공사 발주 물량에 대한 기대치가 교육청 사업으로 집중돼 있었던 터여서 지역 건설업체들의 무한 입찰 경쟁이 예고된다.

한 지역건설사 대표는 “학교 공사의 경우, 지역 건설업체가 맡아서 진행하는 게 맞다”며 “준공 뒤 다양한 관리 및 보수를 해줘야 하는 만큼 지역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수주해 공사를 하는 게 여러모로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국제중학교 신축건설비용으로 기존의 국제중·고 건설비를 사용해야 하는 만큼 질 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로서는 발주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